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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흡연 사망자, 기존 통계보다 많아'


미국 앨라배마주 하이엔빌 시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트럭을 몰며 담배를 피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앨라배마주 하이엔빌 시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트럭을 몰며 담배를 피고 있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일, 프랑스 정상들이 11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밤샘 협상을 벌였는데요. 어제 드디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휴전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정부 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동부 지역에서 오는 15일부터 휴전에 돌입하는데요. 이 소식 대부분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난해 9월에도 휴전협정이 체결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재개됐었는데요. 이번에도 합의가 실질적으로 이행되는지가 관건이겠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휴전은 합의했지만, 동부 지역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고요. 반군 지도자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수장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도 합의안의 모든 조항에 추가적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측에서 위반이 나오면 추가 접촉과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진행자)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최근 이슬람교도 일가족이 피살됐는데 인터넷에서도 역시 관련 소식이 관심을 끌었네요?

기자) 네, 지난 11일 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추모 집회를 갖고, 같은 대학을 다니던 데아 샤디 바라캇 씨와 그의 부인 유소르 아부 살하 씨, 또 부인의 여동생 라잔 아부 살하 씨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또 12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무슬림들을 중심으로 이들을 애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 사건은 단순한 총격 사건이 아닌 무슬림을 혐오하는 증오범죄였다는 주장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총으로 쏴 살해한 이웃 주민 크레이그 스페텐 힉스와 희생자들 사이에 주차 문제를 둘러싸고 오랜 논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숨진 살하 자매의 아버지는 이번 총격이 특정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증오범죄라고 주장했는데요. 무슬림 사회에서도 선량한 대학생들이 이슬람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살해됐다며 미국에서 반이슬람 정서가 심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어제 열린 선고공판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돈과 지위로 인간의 자존감을 짓밟은 사건이라며 특히 최대 쟁점이었던 항공기 항로 변경죄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항로 변경죄와 관련해 조 전 부사장 측은 활주로는 항로가 아니라고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활주로로 가던 항공기를 다시 탑승구로 되돌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했는데요. 재판부는 운항중이란 개념은 항공기의 문이 닫힌 뒤부터 다시 열릴 때까지를 의미하고, 항로는 항공로, 즉 하늘길 이외에 육상로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의 어린이 중 일부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지난 2011년 3월 11일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3년간 방사선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후쿠시마현 내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갑상선암 검사를 했는데요. 사고 당시 1차 검사에서 이상없음 판정을 받은 아동 중 1명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2차 검사에서 암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고 또 7명은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이제 4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방사능의 영향이 남아 있다는 건가요?

기자) 네, 사실 지금부터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합니다. 지난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경우 4~5년의 잠복기간이 지나자 감상선암에 걸린 어린이가 급증했는데요. 방사성 요오드로 인해 갑상선암 최종 판정을 받은 아이들이 무려 6천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후쿠시마현 측은 하지만 전수 조사의 발병률과 일반 발병률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보죠.

진행자)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기존의 발표보다 6만에서 12만 명이 더 많다는 연구 보고서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됐습니다. '미국암학회'와 여러 대학 연구팀은 연구 결과, 흡연이 구강암이나 심장병뿐 아니라 유방암이나 전립선암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흡연과 관련된 사망 위험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구진은 한 예로 여성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30%, 남성 흡연자는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위험이 40% 각각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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