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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첨단 무장장비 개발"...미 상원,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 인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설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박수치는 모습.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설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박수치는 모습.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경량화, 무인화된 ‘첨단 무장장비’ 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 노동당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국 회의를 열고 첨단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 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결정서는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정밀화, 경량화, 무인화, 지능화된 우리 식의 위력한 첨단 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하며...”

북한 노동당은 또 당 창건 70돌 경축일을 맞아 육군, 해군, 항공과 반항공군 그리고 전략군 장병들의 열병식과 평양시 군중시위를 성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오는 10월10일 당 창건기념일이나 8월15일 광복절 70주년 행사 때 첨단무기들을 선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치국 회의의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자) 노동당 정치국 회의는 평상시 북한의 국가정책이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중요한 회의인데요. 이번 결정은 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첨단무기 개발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첨단무기 개발 결정은 대내적으로는 비록 경제가 쪼들려도 강성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외적으론 자신들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다방면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치국 회의에서 또 어떤 결정이 내려졌습니까?

기자) 이번 정치국 회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자주통일과 대외관계의 확대발전을 강조했고요, 김일성과 김정일 우상화 작업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경제강국 건설, 인민의 먹는 문제 해결 등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북한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뒤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의 중대사와 주요 안건들을 결정하고 있는데요. 군부에 힘을 실었던 아버지 김정일 정권이 정치국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았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진행자)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박사는 원래 공산당 체제는 정치국을 통해 통치해 왔다면서 정치국 회의의 부활은 김정은 지도부가 집단지도체제의 모양새를 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장용석 박사도 4년 차를 맞은 김정은 정권에게 현재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회의가 당의 핵심 정책결정 기구인 정치국 회의를 통해 김정은 체제의 정책 방향을 강하게 천명하는 자리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미국 상원이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를 인준했지요?

기자) 네, 상원은 어제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을 찬성 93 표, 반대 5 표의 압도적 지지로 인준했습니다. 카터 국방장관은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지난 2006년에 주장한 북한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타격론 입니다. 카터 장관은 당시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 페리 전 국방장관과 공동으로 기고한 글에서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무장을 용인할 수 없다며, 미국이 미사일 기지 선제타격 의지를 북한 정권에 분명히 과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밖에 또 북한과 관련해 어떤 강경 발언들을 했나요?

기자) 지난 200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선언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으로 위기가 고조됐을 때 언급한 발언에서도 강경한 입장이 드러났는데요. 카터 장관은 당시 공영방송인 ‘P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당시 미국이 영변의 핵 시설을 정밀타격할 능력이 있고, 몇 주 안에 북한 군과 정권을 파괴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카터 장관이 지난해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장관으로 일한 점을 들어, 기존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죠?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늘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주최한 특강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지난 2년 간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당국 간 대화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의 끊임없는 대화 제의에도 북한이 응하지 않아 남북한이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지적인데요. 류 장관은 그럼에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한국 정부는 끊임 없이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북한과 러시아가 최고위급 정치대화를 활발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가 밝혔죠?

기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어제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가 북-러 관계에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올해가 ‘북-러 우정의 해’로 지정돼 다양한 기념행사가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최고위급과 고위급 정치대화를 활발하게 유지하고 있고 양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중국에서 비공식 협의를 갖고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과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비공식 협의를 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어제 보도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북한 측에서는 국가안전보위부 간부가 참석했습니다. 일본은 북한 측에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안부에 관한 정보를 거듭 요구했지만 북한은 새 정보를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이달 중에 우크라이나에서 신형 여객기를 인수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예. 우크라이나 국영 항공기제작사인 안토노프는 북한에 새로운 여객기인 안토노프 AN-148 한 대를 이달 중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N-148은 최대 85 명의 승객을 태우고 2천1백 Km에서 4천4백 Km를 운항할 수 있는 중단거리 여객기인데요. 고려항공은 지난 2010년 7월에 안토노프에 AN-148 여객기 두 대를 주문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대가 지난 2013년 2월에 고려항공에 인도됐고, 나머지 한 대가 이번 달에 인도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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