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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증세복지론'에 쐐기...서울서 AI, 강원도서 구제역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증세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증세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증세복지’에 대해 일침을 가했군요?

기자) 오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통령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증세와 복지 논란에 대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충분한 노력도 없이 세금을 올리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복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였습니다. 박대통령의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대통령] “ 우리가 경제도 살리고 정치도 더 잘해보자는 그런 심오한 뜻이 거기에 담겨져 있는데, 이것을 외면한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노력을 다하지 않고 세금만 많이 거두려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이런 취지의 발언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아무리 세금을 거둬도 경제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표현도 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나온 배경은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일었던 ‘증세 없는 복지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인데요.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부와 정치권의 도리인데, 도리도 다하지 않고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부담을 주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그것이 과연 정치권에서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소리냐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증세 없는 복지’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야권에서는 담배세를 시작으로 연말정산 파동 등으로 잇따라 세금을 올리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현 상황을 ‘증세로 복지를 하려한다’고 꼬집어 비판을 했었습니다. 또 여당인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들도 ‘증세없는 복지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서 논란이 일었던 것인데요. 박 대통령은 이런 논의들이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면 국민의 중심에 두고 이뤄져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주요언론들은 오늘 박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공약 기조를 흔들고 있는 정치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을 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지난 주말 서울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습니다. 또 오늘은 경상남도와 함께 구제역 청정지역이었던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600여마리가 살처분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한국정부는 설명절을 앞두고 자동차와 사람들의 이동을 대비해 오는 11일 전국에 일제 소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거의 한국의 전역이 조류독감과 구제역의 피해를 입고 있군요?

진행자) 조류독감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의 동북쪽 중랑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서울 방역당국도 비상체제가 가동됐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H5N8형으로 확인됐는데요. 일단 서울시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약 2000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분뇨, 알껍데기 등의 이동과 반입 출입이 제한됐지만 워낙 이동이 많은 대도시여서 바이러스 차단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가치 있는 조류가 많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임시 휴장에 들어갔고,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우리에 덮개를 씌우는 등의 보호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 한국 언론의 보도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진 하나가 있었었습니다. 보통 아기들을 태우고 다닐 때 쓰는 유모차인데, 강아지 한 마리가 타고 있는 겁니다. 기사의 제목은 ‘개도 고령화시대’였구요. ‘안티에이징 애견용품인기’라는 부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진행자) 나이 많은 개를 위한 용품이 인기라는 거군요?

기자) 한국의 애견인구는 1000만시대라고 하는데, 가족의 개념으로 개를 키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에 좋은 사료를 먹이고, 털을 깎고 발톱 관리를 하는 등은 아주 기본적인 관리인데, 규칙적으로 산책을 시키기는 등 건강관리를 잘 받는 개들이 많아서 10살이 넘는 노령견이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노령견을 위한 상품이 인기라는 내용인데요. 한 온라인 쇼핑몰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한 달간 노령견을 위한 전용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노령견을 위한 상품이라면 어떤 건들이 있습니까?

기자) 노령견을 위한 전용사료가 있구요. 개 전용 유모차, 영양제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움직임이 적어지거나 불편한 개를 위한 상품들입니다.

진행자) 노령견 전용 사료가 일반 사료와 많이 다릅니까?

기자) 애견 동호회 등에서 소개한 자료를 보면 노령견에 맞춰 영양적 균형을 조절한 나이가 많은 개들인 움직임이 적어져 비만을 초래하기 때문에 닭고기와 계란,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을 주로 하지만 그 함량을 조절한 사료입니다. 또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병에 대한 회복능력이 더디기 때문에 오메가 지방산비율까지 고려한 노령견 전용사료가 있는데. 지난해 보다 23%정도 매출이 늘었다는 겁니다. 질환에 따른 특화 사료도 있었는데요. 관절질환, 심장질환, 알레르기 증상에 따른 맞춤 사료 문의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아까 개 전용 유모차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많이 팔립니까?

기자) 정확한 댓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역시 26%정도가 늘었답니다. 개를 위한 유모차 일명 ‘개모차’라고 한다는데요. 관절이 약한 노령견을 위한 이동장치인 셈입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가 밀어주는 유모차에 타 있는 자리에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 눈길이 절로 가는 광경입니다. 이 외에도 노령견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노령견용 영양제 매출도 39%가량 늘었다고 하구요. 노령견은 아니라도 잘 못 뛰어내리거나 움직여 생긴 디스크 증상을 치료해주는 전문 동물병원, 한의원 광고가 달리는 버스에 붙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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