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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특별대표 "북한과 진지한 비핵화 대화 용의 있어 "


미국의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자료사진)
미국의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자료사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다면 미국도 그럴 기회를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4일 미-한 관계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자로 참석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주장한 평양 초청설과 관련해 외교적 교신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미국의 기본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If the North Koreans are willing to...”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미국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다면 미국도 그럴 기회를 모색할 용의가 있다는 겁니다.

성 김 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 제재 이행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북한과 신뢰할만하고 의미 있는 핵 협상을 진지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다른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성 김 대표는 북한이 올해 들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등 대외적으로 적극적인 외교공세를 펴는데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녹취: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Wherever they go...”

북한이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어느 지역을 대상으로 외교공세를 펴도 일관된 메시지를 들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는 북한이 핵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고 국제의무와 약속을 지키는 한편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의무를 따라야 다른 나라들과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성 김 대표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관계가 최근 강화되고 있지만 북한이 핵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한, 이 역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Even though they are having...”

성 김 대표는 러시아가 북한과 고위급 접촉을 하면서, 9.19 공동성명을 지키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 과정에 협력하며, 추가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회 있을 때 마다 북한 측에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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