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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과 대화 안 해'...미국 "아시아 최대 위협, 북한과 중국"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 등 과업 관철을 촉구하는 평양시 군중대회가 김일성광장에서 지난 6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 등 과업 관철을 촉구하는 평양시 군중대회가 김일성광장에서 지난 6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국방위원회가 미국과 대화할 뜻이 없다고 공식 천명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는 오늘 (4일) 성명을 내고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 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음을 바락 오바마 행정부에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을 강력히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번 성명 발표가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이 성명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결정으로 만들어졌음을 내비쳤습니다. 국방위원회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먼저 변해야 대화가 있다는 식의 발언을 세계 면전에서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 밖에 주목할 만한 언급은 어떤 게 있었나요?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는 미국의 대북 제재 조치와 미-한 연합훈련 등을 비난하며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에 맞서 군사적 대응 강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핵 무력이나 사이버 전력 등으로 전쟁을 도발한다면 같은 방법으로 맞설 것이라며, 미국 본토에서 가장 참혹한 종국적 멸망의 쓴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대화 의지가 없는 쪽은 북한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죠?

기자) 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 (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더 이상 대화할 용의가 없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We have made clear to the DPRK that the door is open to meaningful engagement, while applying unilateral and multilateral pressure to steer it toward that door.”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과의 의미 있는 관여의 문이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북한에 확신시키는 동시에 독자적, 다자적 압박을 통해 북한을 그 문으로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며 미국의 대화 제안을 무시하고 도발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이같이 최근 미-북 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국 정부는 이와는 별개로 남북대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임병철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북 간 대립 국면과는 별개로 남북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북-미 대화가 최근 그러한 상황에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이와는 별개로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남북한의 신뢰를 쌓고 이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함께 통일기반의 구축을 위한 노력하겠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진행자) 어떤 배경에서 한국 정부가 남북대화를 강조하고 있을까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 차이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이루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초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남북대화 의지를 밝힌 것과 달리 한 달이 넘도록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미 국방정보국 DIA 국장이 아시아 지역의 최대 위협으로 북한과 중국을 꼽았죠?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DIA의 빈센트 스튜어트 국장이 어제 하원 국방위원회가 ‘전세계 위협’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습니다.

[녹취: 빈센트 스튜어트 국장] “North Korea’s destabilizing action is a cause for concern..”

스튜어트 국장은 “북한이 군을 계속 현대화하는 한편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향력 강화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스튜어트 국장은 구체적인 북한의 위협으로 무엇을 지적했나요?

기자) 스튜어트 국장은 서면답변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등 미사일 부대를 현대화하고 확장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 미사일 발사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재래식 능력은 위협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북한이 전진배치 된 대규모 병력의 전투 태세를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강조하지만 이런 훈련은 기본적인 능력을 유지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도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언급했죠?

기자) 제임스 시링 미사일방어국장은 지난 2일 미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동식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KN-08 을 개발하는 등 미사일 위협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시링 국장] “We’re constantly aware of the threat’s evolution, including the KN-08…..

바로 이 때문에 북한의 이동식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들을 꾸준히 감시하고 있고, 북한의 위협보다 앞선 속도로 미사일 방어 구축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링 국장은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배치 중인 지상발사 요격미사일 (GBI) 추가 배치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과 중국의 국방장관 회담이 서울에서 열렸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이 오늘 한국 국방부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먼저 두 나라 국방부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빠른 시일 안에 설치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또 두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중국 측에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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