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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방장관 회담…중국, '사드' 배치 우려 표명


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이 4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이 4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국방장관 회담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4일 오후 한국 국방부 연병장에 나팔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의 방한을 맞아 마련된 한국 군 의장대의 환영행사.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과 창 부장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 군 고위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해 창 부장의 방한을 환영했습니다.

환영행사가 끝난 뒤,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이어졌습니다.

한 장관과 창 부장은 먼저 두 나라 국방부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빠른 시일 안에 설치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양국 국방 당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이었던 직통전화를 조기에 개통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국방부 간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실무회의는 다음주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또 두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중국 측에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창 부장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사드’ 배치는 현재 미국 측에서 결정한 부분이 없고 미국과 한국 간의 협의도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한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중국 군 고위 관리가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한국 정부에 공식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울러 두 나라는 지난해 437 구의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 유해를 한국 측이 중국에 송환한 데 이어 한국에서 추가 발굴된 중국 군 유해 68 구를 오는 3월 송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양국이 유엔 평화유지 활동과 해적 퇴치 등 평화유지 목적의 국방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국방 사이버 분야에 대한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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