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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참모장 "올해 북한과 합동군사훈련 실시"

  • 김연호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 (자료사진)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 (자료사진)

러시아 국방부가 올해 북한과 군사회담을 갖고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협력 사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군사 분야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의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30일 국방부에서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올해 러시아 군사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국제사회의 정치군사적 상황 변화에 대응해 국제협력 분야에서 국방부의 우선순위를 재검토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통적 동반국가들과의 접촉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베트남, 쿠바, 브라질의 국방부와 대규모 군사회담을 갖고 총참모장 수준에서 접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리시모프 총참모장은 또 해당 국가들의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북한과의 구체적인 군사협력 계획을 밝힌 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정부는 북한과의 우발적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협정 체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해 12월 국방부에 협정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승인한 협정 초안에 따르면, 러시아와 북한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공동 군사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일선 지휘관들이 상대국 지휘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의 군사협력 강화는 이미 지난해 고위급 차원에서 추진됐습니다. 북한의 노광철 군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을 만나 양국 간 군사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당시 노광철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함께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최 비서는 귀국길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러시아 동부군 산하 5군 지휘부를 방문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초 북한은 이례적으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러시아에 파견해 드미트리 야조프 전 소련 국방장관의 90세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현영철 부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만나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당시 현 부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양국 간 군사협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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