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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세월호 구조현장 해경 책임자 징역 7년형


박근혜 한국 대통령 (자료사진)

박근혜 한국 대통령 (자료사진)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결과가 나왔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의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입니다. 결과는 29.7%, 박대통령의 후보시절 이래 최저의 지지율로, 지난 26일 30.1%를 기록한 이래 다시 최저지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지지율이 30%아래로 내려갔다는 것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요?

기자) 한국에서는 대통령 지지율 30%를 심리적 한계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의 집권말기에 나타나는 지도력 공백을 뒤뚱거리는 오리에 비유하는 ‘레임덕’에 비유되고 있는데요. 그 동안 박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후 40%를 유지했는데, 최근 30%대로 떨어진 이후, 어제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고 한국 언론들이 앞다투어 관련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낮다는 것은 민심의 반응이 싸늘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62.6%.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한 주전 조사결과보다 2.6%가 더 높아진 수치입니다.

진행자) 지지율 하락, 무엇 때문입니까?

기자) 대통령 지지율은 국정관련 소식이 있을 때 마다 변동이 있는데요. 최근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직장 근로자들의 1년치 세금을 정산하는 연말정산을 오는 5월에 다시 재정비하겠다는 소식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선동 유죄확정 판결 직후는 약간 지지율이 올랐다가, 이완구 총리후보자 내정과 청와대 인사 개편 후에는 또 하락했습니다. 여당과 야당에 대한 지지율도 변화가 있는데요. 1월호 두 당간의 20%포인트 정도의 차이가 났었는데요. 여당인 새누리당이 35.4%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9.6%보다 앞섰지만 20% 정도의 차이가 6%포인트 이내의 좁혀진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에 나섰던 해경함정 정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던 해경함정 정장, 김경일 전 경위가 검찰로부터 징역 7년을 구형 받았습니다.

진행자) 세월호 참사때 승객을 구조해야 하는 현장의 책임자였던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세월호 침몰현장에 출동한 해경 123 함정의 정장이었습니다. 구조 현장의 지휘책임자인데요. 검사가 징역 7년을 구형한 이유. ‘다수의 승객이 탄 배가 기울고 가라앉는 것을 보고도 ‘나오라’는 말 한마디를 하지 않아 희생자 204명, 상해 피해자 142명 등 막을 수 있었고, 막아야 했던 피해를 발생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구조현장의 지휘자로서 ‘반드시 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았다’ 는 책임이 크다는 의미이군요.

기자) 구조현장의 책임자로서 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본조치를 하지 않은 책임이 너무나 크다는 겁니다. 유족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줬고, 더욱이 승객에 대한 퇴선 방송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 부분을 은폐하려고 허위문서를 만들고, 부하직원에서 허위진술까지 강요한 죄질이 무겁다고 비난했니다. 한국 검찰은 이번 구형에 일본의 판례를 제시했는데요. 지난 2001년 일본 아카기시 여름 불꽃놀이 축제 때 큰 사상자가 났는데, 당시 사고에 대해 일본 법원이 사고에 대해 현장 지휘관인 경찰 공무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죄를 인정했던 판례가 있었습니다. 오늘 결심공판장 방청석에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검찰의 구형이 너무 가볍다는 반응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경위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의 한 취업전문 인터넷포털 회사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눈길을 끄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화병을 앓아본 적이 있는냐’는 질문이었는데, 조사대상 448명 가운데, 90.18%가 앓은 적이 있다고 답을 했습니다.

진행자) ‘화병’이라는 것이 참 규정하기가 애매한 병이지 않습니까? 10여 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미국정신의학회에서 ‘화병’을 한국인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인정했다는 기사가 기억이 나는군요

기자) 한국사람들에게만 존재하는 특징적인 신경증이지요.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혀 힘이 들고, 얼굴이나 가슴에 열감이 느껴지고, 목이나 명치에 뭔가 뭉친듯한 느낌이 들이고 합니다. 억울하고 분한 느낌.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해 마음 속에 응어리가 생기는 느낌이 바로 화병의 증상이라는데요. 한의학적으로도 ‘억울한 마음을 삭이지 못해 머리와 옆구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과 잠을 자지 못하는 병이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직장인들의 ‘화병’, 어떤 경우에 생기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상사와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이 가장 많았습니다. 63.8%였구요. ‘과다한 업무, 업무성과에 따른 스트레스(24.89%)’, ‘인사 등 고과 산정에 대한 불이익(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 ‘퇴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2.71%); 등을 꼽았는데요. ‘만성피로, 조울증. 탈모, 직업병, 호흡곤란이나 공황장애의 형태로 ‘화병’을 느끼고 있다고 답을 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직장인들의 90% 가까이가 앓아봤다는 ‘화병’ .이 정도가 되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자) 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이 소식을 다루고 있는데 전문가들의 조언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가슴 답답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갈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실제로 만성적인 분노는 혈압을 높여 고혈압이나 중풍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신적인 안정으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고,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여가활동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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