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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킹 미 인권특사 “북한 옹호 국가 거의 없어”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전 세계에 북한을 옹호하는 국가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지적했습니다. 유엔의 북한인권 조사가 끝이 아니라며 추가 압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1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인권소위원회.

로버트 킹 특사는 북한을 지지하는 세력이 이제 거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국무부가 27일 공개한 발언록 전문에 따르면 킹 특사는 지난해 6월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를 예로 들며, 당시 북한을 옹호하는 나라는 손을 꼽을 정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나마 북한 편을 든 나라들은 벨라루스, 쿠바,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등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국이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이들은 특정 국가를 지목하는데 우려를 표명했을 뿐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킹 특사는 생생한 북한 인권 실상을 담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중요한 단계이지만 끝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북한 인권 현장 사무소가 두 달 뒤 서울에 개설되는 등 인권 개선 압박은 계속된다는 겁니다.

킹 특사는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통제가 심한 사회로 규정하면서, 2백만대가 넘는 휴대전화가 있으나 모두 국내용이고 밀착 감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처럼 독립된 정보에 대한 접근 부족으로 북한 주민이 외부 실정을 모를 뿐 아니라 바깥 세계에서도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정보통제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점을 중요한 변화로 지적했습니다.

탈북자와 외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의 35%가 외국 라디오 방송을 청취한 경험이 있고, 이들 중 85%는 한국 등 외국 DVD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는 구체적인 통계도 제시했습니다.

킹 특사는 또 외부로 유출되는 북한 내부 정보에도 주목했습니다.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의 강제수용소를 더 상세히 관찰할 수 있게 됐고, 쌍방향 지도를 제작해 현지 인권 유린 실태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킹 특사는 북한이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통과 이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방북 초청을 철회하고 4차 핵실험을 경고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주의를 딴 데로 돌려 끔찍한 인권 기록을 감추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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