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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긴급기금, 9년 간 북한에 9천8백만 달러 지원


지난 2010년 2월 북한 평양의 WFP 밀가루 공장을 방문한 UN 관계자들. (자료사진)

지난 2010년 2월 북한 평양의 WFP 밀가루 공장을 방문한 UN 관계자들.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2007년부터 유엔으로부터 총9천8백만 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과 시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토마스 드 멀 중앙긴급구호기금 사무국 대변인은 26일 ‘VOA’에 지난 9년 동안 북한에 약 9천8백만 달러의 긴급구호기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토마스 드 멀 중앙긴급구호기금 사무국 대변인] “Since CERF’s inception in 2006, CERF has provided $ 98.9 million for humanitarian operations in the DPRK. CERF has provided fund in every single year except for 2006. ”

유엔이 중앙긴급구호기금 지원을 시작한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긴급자금을 지원해왔고, 총액이 9천890만 달러에 이른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 2006년 이후부터 총 2억 5천 400만 달러를 받은 콩고민주공화국과 1억2천200만 달러를 받은 시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2006년부터 시작해 전세계 나라에 총 13억 4천만 달러의 긴급구호기금을 지원했습니다.

북한을 포함해 남미 콜롬비아와 콩고민주공화국, 아프리카 지부티 등 4개 국가 만이 2007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을 받았습니다.

드 멀 대변인에 따르면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는 지난 2007년 북한에 ‘자금부족 지원금 (Underfunded Grant)’과 ‘긴급대응 지원금 (Rapid Response Grant)’명목으로 1천1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자금부족 지원금’은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은 크지만 자금이 부족한 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주로 식량안보와 영양, 보건, 구호품 조달 등에 사용됩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이후 2009년 북한에 1천9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지원을 했고 2010년 1천300만 달러, 2011년 1천540만 달러, 2012년 1천300만 달러, 2013년 1천5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2014년에는 북한에 총 650만 달러를 지원했고, 이 가운데 325만 달러와 1백만 달러가 각각 세계식량계획 WFP와 유니세프에 지급됐습니다.

한편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올 상반기에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를 통해 ‘자금부족 지원금’ 명목으로 2백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6백50만 달러를 지원한 것에 비해 70% 감소한 규모입니다.

드 멀 대변인은 하지만 예산 감소가 대북 인도주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드 멀 중앙긴급구호기금 사무국 대변인] “The decrease doesn’t necessarily mean that the needs in the DPRK have gone down, they might have, but all it means that UN humanitarian country team in the DPRK has requested for less money. That means that either the needs have gone down, or they are receiving enough money from other donors….The process is still ongoing and that is something that is decided by UN humanitarian country team locally, that process is coordinated by UN residence coordinator office… ”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의 요청에 따라 2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실제로 지원 필요성이 줄어든 것일 수 있지만, 다른 기부국으로부터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자금부족 지원금’을 신청할 필요가 줄어든 것일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드 멀 대변인은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이 앞으로 북한 내 상주조정자인 유엔개발계획 UNDP 평양사무소장과 협의해 2백만 달러 예산 내에서 구체적인 지출 내역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올 상반기 중 인도주의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북한 등 12개 나라에 총 1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나라는 3천만 달러를 지원받는 중동의 시리아이며, 레바논이 1천80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지원금은 2백만 달러로 지원을 받는 12개 나라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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