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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스만 특별보고관 "김정은 겨냥한 국제적 압박 계속돼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자료사진)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자료사진)

국제사회는 북한 최고 지도자를 직접 겨냥한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적극 교류하라고 권고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3일 일본 방문을 마치면서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국제적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최종보고서와 김 제1위원장 암살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 ‘인터뷰,' 이밖에 김 제1위원장을 조롱하는 다른 인터넷 만화 등이 김 제1위원장과 북한 정권에 압박을 가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전체주의 체제의 지도부에 대한 조명과 조롱은 그 같은 체제의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조롱이 북한으로 스며든다면 북한 정권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제사회와 활발하게 교류하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도 북한이 자체적으로 선택한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적극적으로 교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번 일본 방문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한 북한과 일본 간 대화의 진전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일 양측 간에 대화가 시작된 것은 환영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대화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해 5월 말,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시작하고, 이에 맞춰 대북 제재 일부를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늦어도 초가을까지 초기 조사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후 양국 간 협상은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과 일본 양국 간 노력 뿐아니라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자행한 국가 주도의 국제 납치와 강제실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면서, 오는 3월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주요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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