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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10대 소녀까지 자폭테러 동원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감바루 시 주택들이 불에 탔다. (자료사진)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감바루 시 주택들이 불에 탔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네, 지난주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는 사흘 동안 테러로 17명이 숨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 파리에서는 백만 명 이상이 모여 테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아침부터 파리 공화국 광장에 시민 수십만 명이 모여서 '자유·평등·우애'나 '샤를리'같은 구호와 프랑스 국가를 부르면서 열기를 높였고요. 오후 들어 사람이 더 불어나서 공화국 광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 소식, 거의 모든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어제 집회의 정점은 바로 행진이었는데, 이 거리행진에 많은 세계 정상이 참여했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40개국 이상의 정상급 인사들이 이날 오후에 있었던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앙숙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나란히 행진에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들 지도자는 3㎞에 이르는 행진을 선두에서 이끌면서 표현의 자유 수호와 테러 추방에 연대한다는 뜻을 보여줬습니다.

진행자) 파리 테러 관련 소식, 하나 더 들어볼까요? 이번에 일어난 테러를 계기로 프랑스에 사는 유대인들이 불안해한다는 소식이죠?

기자) 네, 이번에 발생한 테러 2건 가운데 하나가 유대인 상점에서 벌어졌는데요. 이렇게 유대인이 테러분자들의 목표물 가운데 하나였다는 알려지자 프랑스에 사는 유대인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유대인들은 이번 기회에 아예 이스라엘로 이주하는 방안을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들을 부추키는 말을 했네요?

기자) 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프랑스와 유럽의 모든 유대인에게 이스라엘이 기도하는 방향일 뿐 아니라 유대인의 고향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이스라엘에 이민을 희망하는 모든 유대인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 자바 해에 떨어진 에어아시아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습니다.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네요?

기자) 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11일 해군 잠수부들이 수중 32m 지점에서 사고기 블랙박스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블랙박스를 찾은 곳은 지난 7일 사고기 꼬리 부분을 발견한 지점에서 4.5km 떨어진 곳인데요. 원래 블랙박스가 꼬리 부분에 있어야 하는데, 따로 발견된 걸 보면 추락할 때 충격으로 꼬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 블랙박스가 있어야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블랙박스는 조종석 음성녹음장치와 비행기록장치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블랙박스 기록을 분석해 봐야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오늘 테러 관련 소식이 많은데요. 보코하람이라고 하면 나이지리아에서 잔인하기로 유명한 이슬람 무장단체인데, 이 보코하람이 최근 어린 소녀를 테러에 동원해서 충격을 주고 있군요?

기자) 네, 보코하람이 이제 소녀까지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부 마이두구리의 시장에서 지난 10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놀랍게도 자폭 테러범이 기껏해야 10세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소녀였다고 합니다. 현지 관리들은 자폭공격에 어린 소녀가 동원되자 유례 없는 일이라면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최근 보코하람이 이렇게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을 테러에 동원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작년 11월 말에 역시 마이두구리에서 10대 소녀 2명이 자폭 테러를 감행했고요. 12월에도 성인 여성 2명이 폭탄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민간 우주회사 스페이스 X사가 최근 눈길을 끄는 실험을 했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스페이스 X의 무인우주선 드래곤을 실은 팰콘 로켓이 지난 10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요. 이때 스페이스 X사가 로켓 1단 부분을 바다에 있는 착륙선에 착륙시키는 실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험은 실패했는데요.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보통 로켓은 쏘고 나면 다 버리는 것 아닌가요?

기자) 원래는 그렇습니다. 연료를 다 쓴 로켓은 대개 바다로 떨어지고 해저로 가라앉아서 다시 쓰지 못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로켓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면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겠죠? 그래서 스페이스 X사는 바다에 추락하는 1단 로켓에 자체 추진 장치를 달아서 착륙선에 착륙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실패했지만, 앞으로 이 시도가 성공한다면 로켓 기술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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