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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뢰 돌격훈련' 등장…수중 자폭훈련 가능성


지난해 6월 동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 부대를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잠수함에 올라 직접 훈련을 지휘했다고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6월 동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 부대를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잠수함에 올라 직접 훈련을 지휘했다고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최근 공개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기록영화에 ‘어뢰 돌격훈련’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해군부대 시찰 중 수중 자폭훈련이나 폭파훈련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해병대원들이 실내 수중종합훈련장에서 어뢰 돌격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대원들은 일반 잠수장비가 아닌 특이한 장비를 입고 잠수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대대적으로 방영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을 담은 기록영화 속 모습입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훈련을 강도 높이 진행하여 해병들을 만능해병, 바다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어뢰 돌격훈련, 말 그대로 어뢰를 이용해 적을 공격하는 훈련입니다.

기록영화는 이 잠수대원들을 ‘바다의 결사대’라 부르고 있는데 어뢰를 이용한 수중 폭파훈련이나 자폭훈련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박사입니다.

[녹취: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박사] “연평해전이나 대청해전, 서해에서 싸움이 붙었을 때 북한이 계속 열세였거든요. 근데 어뢰정을 가지고 나와서 자폭공격하면 정확성이나 이런 면에서 우리가 상당히 위험하죠. 일종의 가미가제 특공대… 그들은 그런 정신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훈련은 그렇게 하는데 행동에 옮길지는 두고 봐야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는 지난해 12월 13일 `노동신문' 속 사진을 보면 잠수대원이 두꺼운 잠수복을 입고 있다면서 어뢰공격 후 탈출하는 훈련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사람 하나 정도가 타고 갈 수 있는 작은 잠수정이죠. 그 잠수정 앞쪽에 작은 어뢰 같은 게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잠수원이 가서 죽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근처까지 조정해서 가서 준비가 돼서 어뢰가 날아가는 걸 확인할 때 본인도 탈출하는 거죠.”

김 교수는 이어 북한 군이 지난 6월에도 ‘어뢰 돌격훈련’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해군 잠수함부대인 ‘조선인민군 제189군 부대’를 시찰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제1위원장이 잠수함들의 실동훈련을 참관하고 당 건립 70주년인 올해를 해군 무력강화에서 새로운 전변을 가져오는 해로 만들자며 전투훈련의 혁신을 강조했다고 지난해 12월 13일 보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여러 전문훈련을 강도 높이 진행해 해병들을 만능해병, 바다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이 시찰한 부대는 황해남도 과일군 비파곶 주변의 잠수함 부대로 추정됐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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