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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국 대통령 "북한 대화 의지 환영…조속히 행동 나서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6일 청와대-세종청사 간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6일 청와대-세종청사 간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대화와 협력의 장에 조속히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대화 의지를 밝힌 북한 신년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 신년사가 남북 대화와 교류에 진전된 뜻을 밝힌 것으로 서 북한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과거 남북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북한은 진정성을 갖고 대화 의지를 조속히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조속히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서 구체적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협의해주길 바랍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국측의 당국간 회담 제안에 북한측이 먼저 응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열리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며 큰 틀에서의 의제도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로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기초작업을 잘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다소 예상 밖의 북한 신년사에 대해 차분하고 신중한 기조로 남북대화 흐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키면서 북한 신년사에 담긴 대화 의지에 어느 정도 화답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입니다.

[녹취: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나왔다는 것은 북한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취지이기 때문에 이제 북측에 공은 넘어갔고 북측의 반응이 구체적으로 나올 시점이라고 봅니다”

한편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6일 서울에서 열린 한 연찬회 주제 발표에서 북한이 한국의 민관합동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 수석은 통일준비위원회의 장점은 정부와 민간 대표가 모두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대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수석은 특히 통일준비위원회의 정부 부위원장과 민간 부위원장이 북측과 함께 만나 통일준비위원회의 지위를 설명하고 북측이 통일준비위원회에 대한 이해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대했습니다.

주 수석은 또 분단 70년 동안 쌓인 오해가 한 번에 풀릴 순없다며 자주 만나 얘기할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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