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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 최대 뉴스 '세월호 참사'


지난 4월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생존자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사체를 옮기고 있다.
지난 4월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생존자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사체를 옮기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핫클릭 세계뉴스’는 이번 주 들어 2014년을 정리하는 특집을 보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한국 관련 뉴스’를 살펴봅니다. VOA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2014년, 국제사회도 그랬지만 한국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연말, 한국의 각종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2014년 국내10대 뉴스 또는 사건 사고 일지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들 기사가 하나같이 꼽은 2014년 한국 최대의 뉴스는 바로 세월호 참사였습니다.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해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부근 해상을 지나다가 조타수의 조타 실수로 왼쪽으로 기울었는데요. 과적에다 부실하게 묶은 화물이 쏠리고 경사가 더해지면서 전복 후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세월호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한 승객과 승무원 476명이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세월호 참사, 저도 처음 뉴스를 들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요. 특히 온 국민이 참사 실황을 지켜봤기에 충격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네요.

기자) 맞습니다. 모두 무사할 줄 알았지만 결국 이 사고로 295명이 숨졌는데요. 11월 11일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9명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재판에서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 15명은 1심에서 징역 5년에서 36년을 선고받았는데요. 참사 진상 규명 작업은 새해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세월호로 상처를 받은 한국 국민들을 위로한 사람이 있었죠?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도 그야말로 큰 뉴스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즉위 후 세 번째 외국 방문지이자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내내 낮은 곳으로 임하는 모습으로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줬습니다. 교황은 방한 첫날부터 세월호 참사 유족과 장애인, 탈북자, 이주 노동자 등 소외되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만났고 특히 빡빡한 일정에서도 네 차례나 세월호 유족을 만나 이들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진행자) 공식 방한 기간인 4박 5일 동안 교황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인터넷을 장식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거웠죠?

기자) 네, 교황은 특히 명동성당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남북한이 서로 진심 어린 대화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한반도를 위해 남북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한국 관련 뉴스에서는 북한의 정권 실세 3인방이 한국을 기습 방문한 뉴스도 빠질 수 없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일이었죠? 지난 해 10월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함께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려 했지만 남북 간 의견 차이로 응원단 파견이 무산된 상태였는데요. 이들 북한 3인방이 전격 방문해 인천에서 한국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장관과 오찬 회동을 했고 또 아시안게임 폐막식장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들의 전격적인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승부수로 해석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남북은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 인권문제 등으로 또다시 갈등을 거듭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한국 청와대 비선의혹 문건이 유출되면서 파문이 일었는데요. 이 소식 역시 2014년 주목을 받은 한국 관련 뉴스였죠?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실세'로 거론된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문건유출 논란이 지난 연말 한국 정국을 강타했습니다. 한국 언론의 청와대 내부문건 입수 보도로 촉발된 논란은 청와대의 기밀문서 유출이라는 사고를 뛰어넘어 비선라인 그러니까 대통령 측근 비밀조직의 국정농단 의혹과 나아가 대통령 측근 간의 권력 암투설로 번져나갔고 결국 검찰수사로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청와대는 물론, 박 대통령도 수차례 문건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정윤회 씨가 언론 회견을 통해 문건 내용의 신빙성과 유출 경로를 놓고 폭로전을 벌이기까지 했는데요. 파문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파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를 불러왔죠?

기자) 네, 대한항공의 조 전 부사장이 지난 해 12월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는데요. 조 전 부사장은 항공업 위반과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형사처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이 외에 어떤 뉴스가 한국인들의 주목을 받았나요?

기자) 네, 한국 군대 내에서 잇달아 터진 대형 사건들과 수학능력시험 출제오류,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삼성의 이건희 회장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뉴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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