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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 시신 22구 수습...지난해 시리아 내전 사망자 7만6천 명

  • 최원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최원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추락한 에어 아시아기에서 시신 22구가 수습됐습니다. 지난 한 해에 시리아 내전으로 7만6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오늘도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여객기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네,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 닷새째인 1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시신 22구를 수습했습니다. 또 비행기 잔해 일부도 찾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비행기 동체는 찾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구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선박 22척, 헬리콥터 7대, 항공기 15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는데요. 추가로 시신이 발견돼, 2일까지 시신 22구가 수습됐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그리고 발견된 시신중 몇구는 비행기 의자에 앉아서 안전벨트를 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진행자)그러니까, 생존자는 없는 것이지요?

기자)생존자는 없습니다. 사고 당시 에어 아시아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6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그런데 시신중에는 비행기 의자에서 안전벨트를 맨 상태로 발견됐다면,역시 악천후로 인한 추락으로 봐야할까요?

기자)그럴 공산이 큽니다. 말씀하신대로 발견된 시신 중에 안전벨트를 맨채로 발견된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사고 발생부터 추락에 이르기까지, 사고가 안전벨트를 풀거나 구명조끼를 입을 시간조차 없는, 아주 짧은 시간에 벌어졌음을 시사합니다.

진행자)비행기 잔해도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구조당국은 비행기 날개의 일부로 보이는 잔해도 찾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비행기 동체는 찾지 못했는데요. 현지 관계자들은 비행기 동체가 자바해 25-30 미터 해저에 잠겨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나머지 승객의 시신들도 비행기 동체 안에 있을 공산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항공기가 추락하면 자동적으로 신호가 나오는 블랙박스를 찾으면 동체를 찾을 수 있지 않나요?

기자)그렇습니다. 그런데 블랙박스를 찾으려면 일단 특수 장비를 비행기 동체 근처에 접근시켜야 신호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전문가 10명, 싱가포르와 프랑스에서 각각 2명씩 파견된 전문가들이 해저 음파 탐지기로 수색을 벌였는데요. 아직 신호를 잡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좀더 광범위한 장소를 수색해야 할 것 같은데, 날씨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동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미 해군도 수색을 돕고 있죠?

기자)네, 미 해군 7 함대는 이미 현장에 구축함 샘슨호를 보내 구조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샘슨호는 현장에서 시신 2구를 인양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두번째 구조선박인 ‘포트 워스’호도 배치했습니다.

진행자)다시 한번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경위를 설명해주시죠?

기자)지난 28일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운 에어 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에어 아시아 소속8501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35분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당초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진 후 추락했습니다.

진행자)이번에는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시리아 내전 사태가 4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희생자 규모가 밝혀졌군요?

기자)영국의 민간 단체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1일 발표한 내용인데요. 지난 한 해 동안 시리아 내전으로 7만6천여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4년간 내전으로 사망한 시리아인이 20만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20만명이 사망했다면 웬만한 도시 인구 전체가 사망한 셈이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이 숫자는 시리아인권관측소가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사망자를 집계한 것인데요. 지난해의 경우 내전으로 사망한 민간인 중에는 어린이가 3천여명 그리고 여성도 2천명 가까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진행자)여성과 어린이도 5천명이나 희생됐으니, 참 비참한 상황인데, 연도별 사망자 규모도 알려졌나요?

기자)지난해, 2014년에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7만6천여명이 사망했는데요. 내전이 시작된 2011년에 7천명 정도 사망한 점을 감안하면, 내전 초기보다 10배정도 사망자가 많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준동하면서 희생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중동의 또 다른 국가죠, 이라크도 유혈사태를 겪고 있는데, 이라크 희생자 규모도 집계됐다고요?

기자) 민간단체인 '이라크보디카운트'가 1일 발표한 내용인데요. 지난해 이라크에서 민간인이 1만7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진행자)지난해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역시 수니파 무장단체 ISIL때문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수니파 무장단체인 ISIL은 이라크 북부를 점령하고 소수민족과 여성 들을 박해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를 기해 미국과 우방국들은 ISIL에 대해 공습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라크 정부군도 ISIL에 대해 반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라크에서 희생자가 급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이제 2015년이 밝고 하루가 지났는데, 새 해 지구촌이 어떻게 돌아갈지, 전망을 좀 해주시죠?

기자)영국의 유명 시사잡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2015년 세계 전망’을 내놨는데요. “2015년도 힘겨운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유럽도 경기침체로 고전할 것이고 중국 경제도 고속성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 정치는 대립이 격화되겠지만 경제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하나씩 짚어봤으면 좋겠는데요. 먼저 미국부터 살펴보죠?
기자)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가 실시됐는데요.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를 장악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민주당 소속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립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레임덕, 즉 권력누수 현상을 막기 위해 애쓸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대통령 행정명령과 거부권을 적극 활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 환경, 범죄와 관련된 정책에서 적극적으로 행정명령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5% 수준이었던 경제 성장률은 3%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금리도 인상될 전망입니다.

진행자)중국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이 나왔습니까?
기자)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경계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인터넷의 확산입니다. 올해 중국에는 7억5천만명의 네티즌, 즉 인터넷 사용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들이 정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국제관계에서는 동중국해의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을 둘러싸고 일본, 미국과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진행자)일본도 좀 전망해주시죠?

기자)일본에 대해서는 아베노믹스, 즉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이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에도 시중에 돈을 푸는 아베 총리의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또 소비세 인상의 부작용 등으로 경제가 살아나지 못할 경우 아베 총리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을 희망하고 있는데요. 일부 관측통들은 아베 총리가 2016년 8월 중의원을 다시 해산하고 중의원, 참의원 동시에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러시아는 지난 연말부터 루블화 폭락 등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데, 새해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말씀하신대로 러시아는 지난해 유가 하락과 루블화 폭락 등으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자국 자본 통제와 밀수출 통제로 국제 사회와 식량전쟁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러시아 경제도 후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유럽국가들도 러시아 문제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까요?
기자)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강제 병합한데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계속 개입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럽 각국도 국방비를 늘려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지렛대로 삼아 유럽 각국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럽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려의 정책 변화가 없는 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인도의 모디 총리도 적극적인 외교적 행보를 보일 전망이라고요?

기자)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5월 취임했는데요. 2015년에도 바쁜 외교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디 총리는 이미 일본과 미국 등을 방문했는데요. 모디 총리는 인도의 ‘경제회복’을 내걸고 당선됐기 때문에 ‘외자 유치’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디 총리는 경제 대국들과 긴밀한 외교를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속에서 모디 총리가 어떤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동남아 미얀마도 주목되는 국가죠?
기자)올해 미얀마의 민주화는 중요한 기로에 설 전망입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당(NLD) 등 야권은 올해 헌법 개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행 헌법이 수치 여사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군부를 기반으로 한 현 집권세력은 이데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 작업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진행자)아까도 잠시 얘기기 나왔지만, 중동의 이라크, 시리아 유혈사태는 계속될까요?

기자)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해부터 중동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우방국들은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을 가하고 있습니다. 공군력만으로 ISIL을 소탕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은 파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이라크, 시리아 유혈사태는 현 상황이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진행자)이란 핵 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지난해 이란 핵협상 시한은 내년 7월 1일로 연장됐습니다. 미국과 이란 양측에서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벌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계적으로 정상화 할 수있다”고 말하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 핵협상이 실패할 경우 상황은 상당히 불투명해집니다.
진행자)지난해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구촌이 떠들석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지난해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 사태는 국제사회의 때늦은 대응으로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에볼라가 한 풀 꺽였다는 관측도 있습니다만, 올해에도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기니 등에서 에볼라가 완전히 퇴치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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