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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기 수색 시신3구 수습…미 WJ, 2014년 10대 뉴스 선정

  • 최원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최원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실종된 에어아시아기의 탑승자로 보이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유럽에서 발생한 해상 선박 화재 사고로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운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실종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마침내 시신이 발견됐군요?

기자)에어아시아기 실종 사흘째인 30일 실종지점 인근 자바해에서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 당국은 이날 군함이 해상에 떠 있는 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전에 시신 40여구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지 않았나요?

기자) 보도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 당국은 이날 자신들이 보고를 잘못받았다고 정정 발표를 했는데요.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여객기실종 지점 인근 해상에서 3구의 시신을 수습해 해군 함정으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이때 수습된 시신은 부풀어 올랐으나 온전한 상태였으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또 현지 TV는 부풀어오른 시신 1구가 물 위에 떠 있는 화면을 방송했습니다. 현재 수색당국이 현장에서 계속 시신을 수습하고 있기 때문에 시신 숫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진행자)비행기 잔해도 발견됐다고요?

기자)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곳은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팡카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곳인데요. 이 근처에서 시신과 함께 승객용 문을 비롯한 잔해도 발견됐습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공군의 드위 푸트란토 사령관은 “항공 수색 과정에서 대형 물체 10개를 포착했다”며 “물체의 발견 지점은 실종기가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포착된 곳에서 10㎞ 떨어진 곳”이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진행자)시신과 잔해가 실종된 장소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면, 역시 악천후로 인한 사고로 봐야 하나요?

기자)아직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기상이 상당히 나빴다고 합니다. 난기류와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조종사는 난기류를 피하기 위해 고도를 높이겠다고 요청했으나, 관제소는 사고 당시 근처에 다른 항공기 6대가 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항공 당국의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가족들의 반응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실종기 탑승자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 모여 있는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통곡했습니다. 아들이 실종기에 타고 있다는 드위잔토 씨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를 어찌 하나, 아들을 되살릴 수도 없고, 내 가슴이 무너진다”며 애통해했습니다.
진행자)그런가 하면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구한 가족도 있다고요?
기자)현지 언론이 전한 소식인데요. 인도네시아의 수라비야 출신의 찬드라 수산토씨와 아내 그리고 세 어린아이들은 당초 싱가포로에 가기 위해 이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출발 전날 수산토의 아버지가 갑자기 병이나 여행을 취소하고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여행이 취소돼 상당히 실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탑승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가족이 목숨을 구한 겁니다.

진행자)그래도 지난번 말레이시아 항공 사고 때와는 달리 시신과 잔해를 비교적 빨리 발견한거죠?

기자)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사고의 경우 시신과 잔해는 물론이고, 아직까지 비행기가 어디에 추락했는지조차 모르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경우 사고가 나자 총력을 기울여 수색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선박 30척, 비행기 15대, 헬리콥터 7대 등을 동원했으며 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도 항공기를 보내 수색 작업을 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의 발빠른 대처와 국제공조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올해는 특히 항공기 사고가 많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이번 에어 아시아 항공 사고로 올해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항공기 사고자료실(BAAA)에 따르면 이번 에어 아시아 사고를 포함해 올해 항공기 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1천320명인데요. 이는 지난 2005년 이래 연간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겁니다.

진행자)화제를 바꿔서 유럽으로 가보죠. 유럽에서 해상 선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구조가 다 됐나요?

기자)네, 28일 그리스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구조 당국이 출동해 불을 끄고 여객선에 남아있던 모든 승객을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사망자가 5명으로 알려졌었는데, 사망이 확인된 희생자 수가 10명으로 늘어났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사망자가 늘어난 이유도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기본적으로 탑승자 명단이 분명치 않습니다. 일부 언론은 탑승자가 468명이라고 보도하고 있고, 또 다른 언론은 478명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승객 중에는 명단에 없는 불법 이민자가 타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또 구조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사망한 경우도 있어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이제 하루만 지나면 2014년이 막을 내리는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이죠,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이 다사다난했던 2014년의 10대 뉴스를 선정했군요?

기자)네, 2014년에는 화제가 된 큰 사건과 사고가 상당히 많았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이 에볼라 바이러스부터 북한의 소니 영화사 해킹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진행자)하나씩 짚어보죠. 가장 먼저 꼽힌 것은 어떤 뉴스입니까?

기자)미국의 11월 중간선거가 꼽혔습니다. 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었는데요.공화당은 2006년 이후 8년 만에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습니다.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면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진행자)중동의 수니파 무장집단이죠, ISIL도 주요 뉴스로 선정됐군요?

기자) 2014년은 중동에서 수니파 무장집단 ISIL이 부상한 한 해였는데요.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 지역을 장악한 ISIL의 부상은 중동의 정치지형을 변화시켰습니다. 현재 미국과 우방국들은 ISIL에 대해 공습을 가하고 있는데요. ISIL 소탕에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미국 경제가 살아난 것도 큰 뉴스죠?

기자)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실업률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이 중단돼도 경제가 앞으로 5년간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좀처럼 경제가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진행자)미국에서는 ‘퍼거슨 사태’로 인한 인종갈등도 큰 문제였죠?

기자)지난 8월 미 중부 소도시인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시위가 발생하는 등 흑백갈등이 발생했는데요. 신문은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에볼라 바이러스 문제도 빼놓을 수없겠죠?

기자)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덮쳐 7,000여 명이 사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특히 경제 사정이 나뿐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에볼라 바이러스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가 황폐화됐습니다.

진행자)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도 선정됐나요?

기자)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치적 줄다리기가 무력 분쟁으로 확대돼 수천 명이 사망했는데요. 특히 이 지역 상공을 비행 중이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서 승객과 승무원 29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불법 “영토 점거”라고 규탄하고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앞서도 잠시 얘기가 나왔지만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사건도 큰 뉴스였죠?

기자) 지난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370편이 항로를 크게 벗어난 뒤에 실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여객기가 인도양 어딘가에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리적 증거가 충분치 않아 말레이시아 항공의 운명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진행자)경제신문답게 중국기업의 기업공개도 주요 뉴스에 포함시켰군요?

기자)지난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죠,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는데요. 상장 첫날 주가가 38%나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이 2,310억 달러에 달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진행자)미국과 쿠바가 반세기만에 관계를 정상화한 것도 큰 뉴스죠?

기자)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50여년 만에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양국이 여러 사안에서 협력을 재개하고 아바나에 미국대사관을 재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가 모두 풀린 것은 아닌데요. 경제제재 조치를 모두 풀려면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행자)오늘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과 북한이 영화 한편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것도 큰 화제였죠?

기자)미국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가 만들어졌는데요. 북한이 이 영화를 제작한 소니 영화사를 상대로 해킹을 가했습니다. 해킹이란 남의 컴퓨터에 무단 침입해 정보를 훔치고 교란하는 것을 말합니다.그러자 미 정부는 소니 영화사의 해킹 배후에 북한 당국이 있다고 공식으로 밝혔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 정한 시간에 미국이 정한 방법으로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북한이 이 같은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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