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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협회,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 계획 철회


18일 서울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한기총은 최근 논란이 된 김포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를 올해 철회한다고 밝혔다.
18일 서울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한기총은 최근 논란이 된 김포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를 올해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과 홍기철 애기봉 등탑건립추진위원장은 어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을 고려해 애기봉 성탄 트리를 설치하거나 점등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위원장은 한기총의 순수한 의도나 동기와는 달리 ‘애기봉 성탄 트리’가 남북 간 갈등을 조장하고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일으킨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됐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 2일 종교활동 보장 차원에서 한기총의 임시 성탄 트리 설치를 허용했으나, 김포시가 트리와 등탑 설치를 재고해 줄 것을 한기총에 요청하고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트리 설치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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