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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장관 "북한, 개성공단 규정 변경 고수하면 남북관계 저해"


류길재 한국 통일부 장관 (자료사진)
류길재 한국 통일부 장관 (자료사진)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8일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노동규정 변경 조치는 남북관계 진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조치가 앞으로 북한의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열린 통일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노동규정 변경 조치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류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남북 간 합의로 공단을 운영한다는 약속이 깨지면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임금 인상만을 시도한 채 경영환경이나 노동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등한시 한다면, 개성공단의 투자환경을 악화시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개발구의 투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류 장관은 전망했습니다.

류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에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 나와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은 소탐대실하지 말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류 장관은 다소 시간이 걸리고 북한의 반발이 있더라도 신뢰를 통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의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결정으로 개성공단 노동규정 13 개 조항을 일방적으로 개정하고, 한국 정부의 항의 통지문조차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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