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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북한 주요 통계지표…대외무역·수출 개선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 항구에서 중국인 노동자가 북한에서 들여온 석탄을 선적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자료사진)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 항구에서 중국인 노동자가 북한에서 들여온 석탄을 선적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자료사진)

2014년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책자가 발간됐습니다. 한국 통계청은 올해 북한 지표의 특징으로 지난해보다 대외무역과 수출이 개선됐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화로 약 천 270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통계청이 16일 공개한 ‘2014년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약 2만 6천 400 달러인 한국과 비교해 20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약 310억 달러에 머물렀지만 한국은 이보다 43 배가량 많았습니다.

또한 북한의 무역총액은 지난해 조사보다 5억 달러 늘어난 7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1조 752억 달러로 북한의 146 배에 이르렀습니다.

시멘트 생산량은 북한이 660만t으로 4천729만t의 한국에 비해 크게 적었습니다.

조강 생산량에서도 한국은 6천600만t 가량인데 북한은 121만t에 불과했습니다.

발전설비 용량은 한국 8천 700만kw, 북한 724만kw로 한국이 북한의 12 배 수준이었습니다.

북한의 쌀 생산량은 210만t으로 한국이 북한보다 2 배 많았고 도로 총 연장은 한국이 10만 6천여 km, 북한 2만 6천여 km로 한국이 4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선박 보유 톤수도 한국인 천 360만t에 달했지만 북한은 73만t에 불과했습니다.

남북한 총인구는 7천476만5천 명으로 북한이 2천454만5천 명, 한국이 5천22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통계청 성기도 과장은 올해 북한 주요 통계지표의 특징으로 대외거래와 수출 분야의 개선을 꼽았습니다.

[녹취: 성기도 과장/ 한국 통계청 정보서비스팀] “남북한 격차가 1인당 국민총소득은 확대됐고 반면에 대외거래 분야는 개선되고 있는 거죠. 무역총액에서 조금 개선됐다고 볼 수 있죠. 수출도 조금 늘어났죠. 작년에 남북한 차가 189 배였거든요. 그런데 174 배로 줄어들었으니까 북한에서 수출이 조금 작년보다 늘어난 것 같아요.”

한국 통계청은 북한의 경제, 사회 실상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북한 통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를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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