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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삼각주 기름 유출…생태계 위협


9일 방글라데시 선더번 삼각주에서 유조선이 화물선과 충돌한 후 침몰해 기름이 대량 유출됐다.
9일 방글라데시 선더번 삼각주에서 유조선이 화물선과 충돌한 후 침몰해 기름이 대량 유출됐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하나인 방글라데시 남부 선더번 삼각주에서 유조선이 침몰해 이곳에 서식하는 민물돌고래 등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기름 35만 7천 리터를 싣고 셸라 강을 지나던 유조선이 지난 9일 선더번 삼각주 부근에서 화물선과 부딪히면서 침몰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12일 보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11일 침몰한 배를 인양했지만, 탱크에 있던 기름은 모두 유출됐으며 현재 선더번 지역 주변 60킬로미터 지역으로 기름이 확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멸종위기에 있는 민물돌고래인 이라와디 돌고래와 갠지스 돌고래의 보호구역입니다.

또 이곳은 열대 식물인 맹그로브의 최대 군락지로 벵골 호랑이와 인도 수달, 바다 악어 등 26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방재당국은 해군 선박을 동원해 기름 확산을 막고 있지만,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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