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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경협 확대로 관계 격상"


11일 한국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CEO 서밋'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11일 한국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CEO 서밋'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ASEAN) 10개국 정상들의 특별정상회의가 오늘(11일) 이틀 일정으로 부산에서 개막됐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참가국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CEO 서밋’에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들을 제안했습니다.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 확대를 통한 새로운 관계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 일정으로 11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서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발전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양측 간 경제협력 관계도 더욱 도약해가야 합니다. 한국과 아세안의 장점을 결합해 양측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시너지를 창출해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양측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유무역협정, FTA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 중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과 FTA를 타결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아세안 FTA는 한국 기업의 활용률이 다른 FTA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기업들이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유화와 원산지 기준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 “실질적 자유화율이 높지 않고 원산지 기준이 복잡한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양측이 무역 원활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아세안 FTA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원활한 참여와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대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 분야와 관련해선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양측 정부 인사들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CEO 서밋’에서 참석자들은 세계경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과 아세안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방안을 찾는 것은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는 세계경제의 핵심 원동력이라며 이제 기업인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폴 로머 뉴욕대 교수도 아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준비가 돼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특히 아세안 국가들이 내년에 인구 6억4천만 명, 국내총생산 3조 달러의 거대 시장인 ‘아세안 공동체’를 출범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공동체와의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등 양자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환영만찬을 갖고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본 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12일 열립니다.

양측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신뢰구축, 행복구현’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선 2020년까지의 교역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경협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 정치 안보 분야에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강화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한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의가 끝나면 박 대통령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한-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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