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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오룡호’ 악천후로 실종자 수색성과 없어...수도권 2층 버스 시범운행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한국 원양어선 오룡호 실종선원을 찾기 위한 다국적 수색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사고가 난지 여드레째인 오늘, 지난주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악천후로 수색이 중단된 상태였고, 추가 실종자 소식도 없었습니다. 아직 찾아야 할 실종자는 26명. 한국인 실종자가 5명, 나머지 21명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국적의 선원들입니다.

진행자) 수색이 재개되어야 실종선원을 찾을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날씨와 바다여건이 관건이군요.

기자) 사고해역의 악천후는 내일, 모레 까지 이어진다는 기상예보가 있습니다. 빨라도 내일 오후나 밤은 되어야 수색이 재개 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수색을 위해 지난 5일 출발한 한국의 5천톤급 경비함은 나흘 뒤에나 도착할 예정이고, 해군 초계기는 러시아 영공통과 허가를 기다리며 미국 알래스카 공군기지에 도착해 있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이번 사고로 많은 선원들을 잃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선원에 대한 성의 있는 대처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군요?

기자) 오룡호 승선자의 절반이 넘는 35명이 인도네시아인 선원들입니다. 지금까지 3명이 구조됐고, 수습된 시신 가운데 확인된 인도네시아 선원이 12명, 실종자가 20명인데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사가 지난 5일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져 있는 오룡호의 선사인 사조산업 부산지사를 방문했고, 인도네이사 선원의 시신을 수습하는 대로 그때 그때 본국으로 송환해 줄 것과 모든 비용을 선사가 부담할 것, 인도네시아 선원들에 대한 보상 등의 문제를 한국 선원들과 동등하게 대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내일(9일)까지 인도네시아로의 송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선사를 방문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아직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겠습니다만, 사고 보상 문제가 또 논란이 되고 있군요?

기자) 반드시 승선시켜야 하는 선원이 없이 출항했던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선박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면책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인데요. 오룡호와 같은 규모의 원양어선에는 기관장과 1등 기관사와 함께 2등 기관사가 반드시 탑승해야 되는데, 2등 기관사가 없이 운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룡호 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거부되면 사망선원과 부상선원 전원에 대한 보상금과 위로금, 수색작업 등 모든 비용을 선사인 사조산업이 부담하게 됩니다.

진행자) 한국사회의 여러 가지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2018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이 IOC의 새로운 제안에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봅슬레이와 루지, 스케레톤 등 썰매종목에 대한 일본과의 분산개최를 제안해 왔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분산 개최라면 2002년 한-일 월드컵처럼,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동계올림픽 개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기자) 아직 IOC가 제안만 한 상태이고, 강원도는 분산개최는 불가능하다고 쐐기를 박아놓은 상태입니다. 개최지인 평창은 슬라이딩센터라는 이름의 썰매경기장을 이미 지난 3월에 착공에 들어갔고, 분산개최에 따른 설계 변경과 비용부담을 떠 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강원도로서는 난감한 상황이겠군요?

기자) 동계올림픽 유치도 3번의 도전의 끝에 거두어낼 수 있었던 것인데, 개최준비에 들어가는 13조원(116억2200만 달러 상당) 이라는 비용 부담 걱정과 함께 경기장 건설 하는 과정에 빚어진 환경 파괴 논란에 이어 IOC의 제안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반응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는 올림픽개혁안 ‘어젠다 2020’가 통과되면 2018평창올림픽과 2020년 도교 올림픽 일부 종목 경기장소를 맞바꿔 여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올림픽개혁안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하지만, 이미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제안은 무리가 많다는 입장이고, 올림픽을 반납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IOC는 내년 3월까지 분산개최의 여부를 평창조직위원회가 결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어서 평창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서울과 경기도 주변지역으로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가 도입됐습니다.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인데요. 높이 4.15m, 길이 12.86m, 기존 40인승 버스의 2배 가까운 79인승 2층 버스로 오늘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 것입니다.

진행자)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에서 볼 수 있는 2층 버스가 한국에도 도입이 되는군요?

기자) 한국에도 23대의 2층 버스가 있는데 모두 관광객들을 위한 시내 투어버스이구요. 일반버스로 2층 버스가 도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화제입니다.

진행자) 광역노선이라고 했는데, 광역노선과 2층 버스가 어떤 연관이 있나 보군요?

기자) 광역노선은 서울시에서 다른 시도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를 말합니다. 서울에서 수원, 서울에서 인천 등,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지역, 수도권을 연결하는 버스를 광역버스라고 하구요. 서울을 누비는 다양한 색깔의 버스 중에 빨간색 버스가 광역버스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광역버스는 대부분 고속화도로를 끼고 달립니다. 오늘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 수원과 서울 사당역을 오가는 7700번 버스노선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고속도로에서는 모든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도록 한 교통법규가 있습니다. 출퇴근길에 광역버스 승객들을 버스 문을 닫기 못할 정도로 만원이 되기 일수 인데, 올해부터 강화된 승객모두 좌석벨트를 매지 않고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 규정 때문에 대안을 찾게 된 것입니다. 승객의 안전도 지키면서 출퇴근 직장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좌석이 79개인 2층 버스를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진행자) 좌석이 다 차면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군요?

기자) 여유가 있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시각을 다투는 출퇴근 시간에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여간 부담이 아닙니다. 예전처럼 콩나물 시루 만원버스로 운행도 할 수 없고, 버스 승객 수요는 살펴야 하고.. 그래서 도입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버스의 두 배 가까운 좌석이 있는 79인승 2층 버스인데요. 오늘 아침, 수원역과 서울 사당역을 연결하는 7700번 노선에 이어 다음 주에는 김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M6117번 버스. 또 그 다음주에는 남양주에서 서울 잠실역을 연결하는 8012번 버스 등 3개 노선에 일주일씩 2층버스를 시범적으로 운행을 하게 됩니다.

진행자) 운행이 적합한지 타당성을 확인하는 절차군요?

기자) 차량과 승객, 운전자 등 항목을 나눠 2층버스 운행이 적합한지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계단을 오르내리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승차감과 안전감은 일반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승객들의 반응으로, 일단 첫날 운행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고, 내년 1월 한국에 첫 2층버스 도입이 공식화 될지 최종평가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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