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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호단체, 올해 5백만 달러 상당 대북 지원


북한 의료진이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제공한 왕진가방을 들고 있다. 사진 출처: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웹사이트.

북한 의료진이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제공한 왕진가방을 들고 있다. 사진 출처: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웹사이트.

미국의 구호단체가 최근 한 해 동안 북한에 5백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1일 ‘VOA’에, 2014 회계연도에 총 5백만 달러 상당의 대북 지원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2013년 7월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인 2014 회계연도에 현금을 비롯해 식량과 의약품, 의료기구 등 총 5백만 달러 상당의 기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기부금과 물품은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농기구 등을 지원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에 모두 사용됐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북한 의료진들에게 결핵 예방과 치료법을 전수하기 위해 지난 5월 완공된 ‘평양결핵연수원’에 필요한 책상과 의자 등 가구를 지원하고 연수회도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지난 5월 평양결핵연수원 개원식 후 첫 연수회를 열고 다제내성 결핵을 전문으로 하는 북한 의료인들에게 진료와 환자 관리법을 전수하고 약물치료부작용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이 단체는 현재 북한에서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과 요양원 등 29개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환자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 단체가 후원하는 병원과 요양시설에 수도 시설을 설치해 주고 있습니다.

수도 시설 공사는 우물을 판 뒤 끌어올린 물을 보관할 물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태양열이나 중력을 이용하는 수도장치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지금까지 약 9 곳에 수도 시설을 설치했지만 아직도 요양원 18 곳에 수도 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수도 시설 설치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서는 임시로 정수필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와 직원들이 시금치나 호박, 토마토 등 과일과 야채 등을 재배해서 먹을 수 있도록 온실을 지어 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29개 요양시설에 트랙터와 경운기 등을 지원하고 있고, 청진기와 온도계, 혈압측정기, 태양광 전등이 들어있는 의료기구 세트와 결핵환자들을 위한 이불 장판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올해 해가 진 이후에도 환자들과 직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태양광 조명의 대당 가격은 425 달러로, 내년까지 총 60 개의 태양광 조명 시설을 결핵병원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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