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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리랑'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지난 2010년 북한 노동당 집권 65주년 기념일에 평양에서 열린 아리랑 집단체조에서 북한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0년 북한 노동당 집권 65주년 기념일에 평양에서 열린 아리랑 집단체조에서 북한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아리랑과 한국의 농악이 나란히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북한의 무형유산이 유엔이 정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북한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아리랑 음악]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의 무형유산위원회가 제9차 회의에서 북한의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유네스코는 26일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아리랑이 인류무형유산에 새롭게 등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네스코는 아리랑이 북한에서 가족과 친구 등 남녀노소가 마을 등지의 공개 행사와 잔치에서 즐겨 부르는 인기 있는 민요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온화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이별과 재회, 슬픔, 기쁨, 행복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또 아리랑이 북한에서 사회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상호 존중과 평화로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인류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5살 아이에서부터 음대 전공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북한 주민들의 동의서와 아리랑 소개문을 담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었습니다.

북한은 특히 평양과 함경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불리는 36 종류의 아리랑을 소개하고, 이 중 일부를 담은 동영상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녹취: 북한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아리랑 음악]

유네스코는 지난 1997년 지구촌에서 소멸돼 가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인류 구전과 무형유산 걸작 제도’에 관한 결의를 채택한 뒤 인류무형유산을 등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전세계 90여개 나라에서 300 건에 달하는 유산이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는 앞서 지난 2012년 한국의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또 27일 계속된 회의에서 한국의 농악을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이에 따라 판소리와 강강술래, 김장문화, 처용무 등 총 17 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유네스코는 무형유산 등재 조건으로 세대와 세대를 거쳐 전승하며 공동체와 집단의 정체성과 상호 존중, 문화의 다양성과 지속성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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