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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탐사로봇 '필레', 유기 물질 발견


지난 13일 혜성 탐사선 '필레'가 혜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두 개의 이미지를 합성한 모자이크 사진. 유럽항공우주국 제공.
지난 13일 혜성 탐사선 '필레'가 혜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두 개의 이미지를 합성한 모자이크 사진. 유럽항공우주국 제공.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최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미국인 인질을 살해했는데요. 살해 장면을 담은 동영상에 프랑스인 2명이 등장해서 화제입니다. 2명 가운데 1명은 프랑스 노르망디 출신인 막심 호샤르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프랑스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22살의 청년 미카엘 도스 산토스로 확인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는데요. 포르투갈계인 미카엘 도스 산토스는 파리 동쪽 근교의 샹피니 쉬르 마른에서 태어났고 지난해 가을 시리아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서부 유럽에서 이슬람교도가 가장 많이 사는 나라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중동에서 이슬람 반군 생활을 하는 프랑스인이 꽤 많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 시민 약 1천 명 정도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지하드’, 즉 이슬람 성전에 참여하고 있는데, 중동에서 지하드에 참여하다 프랑스로 돌아간 사람도 이미 100명이 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 사람들 대부분을 테러단체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하고 있는데요. 중동에서 돌아간 뒤 처음으로 기소된 사람은 이번 달 초에 징역 7년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자, 최근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분자들의 공격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있는데, 이스라엘 정부가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지난 18일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테러가 나 이스라엘 경찰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는데, 이 사건이 난 뒤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최근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 테러범들의 집을 밀어버리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어제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2일 서예루살렘에서 차를 몰고 2명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사람의 집을 헐어버렸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정부는 이전에도 이런 조처를 취하다가 중단하지 않았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테러범의 집을 철거하는 조처가 테러 감소에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2005년에 중단됐는데, 하지만 올해 초부터 법원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다시 시작됐습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이스라엘의 이 정책이 연좌제이고 국제법을 어기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논쟁이 되고 있는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미국 상원이 현지시각으로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중간선거 후 미국의 최대 정치쟁점 중 하나인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부결 처리됐습니다. 이 소식, 야후 세계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사업이란 캐나다 앨버타 주와 미국 텍사스 주의 멕시코만 사이의 2천700㎞를 송유관으로 잇는 사업을 말하는데요. 공화당 측에서는 송유관 건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캐나다산 원유로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과 환경단체에서는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대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먼저 송유관이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고, 둘째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중요한데, 송유관으로 값싼 원유가 들어오면 화석 연료 사용 억제라는 명분에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스리랑카의 한 호텔에서 무려 72년을 근무했던 사람이 최근에 세상을 떠나 화제로군요?

기자) 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갈페이스 호텔에서 문지기로 있했던 코타라푸 차투 쿠탄 옹이 최근 94살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마지막 숨질 때까지 직원 신분을 유지한 쿠탄은 1942년부터 한 번도 갈페이스 호텔을 떠난 적이 없는, 이 호텔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쿠탄 옹이 호텔 입구에서 모신 손님 가운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많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히로히토 일왕,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배우 로런스 올리비에, 극작가 버나드 쇼, 자와할랄 네루 전 인도 총리 등을 접대했고요. 또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공주,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인 에든버러 공이 총각 시절에 스리랑카를 방문했을 때도 모셨다고 합니다.

진행자) 인류 최초로 탐사선이 착륙해 화제가 됐던 혜성에서 ‘유기 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선 ‘필레’가 혜성 대기에서 탄소 성분이 들어간 유기 분자들을 발견했다고 독일 항공우주연구소가 18일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유기 분자’라고 하면 생명하고 연관이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과학자가 혜성이 지구에 물과 유기 분자를 가져다주면서 지구에 생명체가 나타날 수 있었다고 믿는데요. 이번에 혜성에서 유기 분자가 검출되면서 이 학설이 검증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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