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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프랑스 개성성 공동발굴 전시회 개최


지난 2008년 11월 북한 개성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들이 한옥들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8년 11월 북한 개성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들이 한옥들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평양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프랑스 연구원들이 공동 발굴한 유물들인데요,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악산을 배경으로 개성 시가지를 에워싸고 있는 개성성.

고려의 수도 개성을 방어할 목적으로 건립된 개성성 유물 발굴 작업은 지난 2010년부터 3년 간 북한과 프랑스의 연구진에 의해 진행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간 중 도자기 조각 등 다양한 유물들을 발굴했고, 이들 유물을 평양민속공원 조선민속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지난 9월15일 시작돼 이달 말까지 열립니다.

개성성 유물 발굴 작업은 북한 민족유산보호지도국과 프랑스 국립극동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샤바놀 프랑스 국립극동연구원 서울사무소 대표는 미국 `APTN'에 발굴 작업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북한을 방문해 준비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샤바놀 대표] In French

샤바놀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는 이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몰랐다며, 북한 연구진과 단계별로 조금씩 작업을 해가면서 전시회까지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샤바놀 대표는 또 북한 연구진과 다양한 유물을 발굴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들 유물이 일반인들의 한반도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의 윤종민 대외문제 담당관은 `APTN'에 이번 공동 발굴이 북한과 프랑스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종민 담당관] “두 나라의 고고학 연구사들이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개성의 역사 유적에 대해서 개성성을 공동 조사 발굴한 데 대해서 이번에 전시한 게 아주 상당히 기쁘고 자랑스럽고 1인 협조의 싹이 앞으로 두 나라 인민과 두 나라 사이에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 하게 되지 않겠는가...”

개성은 고려 500년의 수도로, 고려시대의 문화유적이 즐비합니다. 이 지역의 고려시대 유물들은 지난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북한은 한국과도 지난 2007년부터 개성의 고려 왕궁터인 만월대를 함께 발굴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민족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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