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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10대 여성 출산율 세계 최저’


북한 평양산원의 신생아 (자료사진)

북한 평양산원의 신생아 (자료사진)

전세계에서 북한의 10대 여성 출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이 발표한 ‘2014세계 인구 보고서’ 내용을 김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지난 1999년에서 2012년 사이 북한의 15살에서 19살 여성 출산율은 1천 명 당 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산하 유엔인구기금 (UNFPA)은 18일 발표한 ‘2014 세계 인구 보고서’ (State of World Population 2014)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 10대 여성의 이런 출산율은 이탈리아에 둘러싸여 있는 유럽의 작은 나라인 산마리노공화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세계에서 10대 여성 출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1천 명 당 229명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었습니다. 세계 평균10대 여성 출산율은 1천 명 당 50명 입니다.

북한의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연평균 출산율은 여성 1명 당 2 명으로, 전세계 202개 나라 중 67번째로 낮았습니다. 이는 현재의 인구 구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구대체 출산율 (replacement rate)인 2.1명에도 못 미쳐,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출산율은 1.3명으로 마카오와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세계 여성들은 평균 2.5명의 아이를 낳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의 10살에서 24살 사이 인구 비중은 전체의 23%로, 세계 평균 25%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 만큼 젊은층의 비중이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해 북한 인구는 지난해 보다 10만 명 증가한 2천5백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전세계 202개 나라 가운데 49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한국의 인구는 북한의 2배인 4천9백50만 명으로 세계 27위 였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인구를 합하면, 7천4백50만 명으로 세계 19위 수준입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13억9천만 명이었고, 이어 인도가 12억 6천만 명, 미국이 3억 2천만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북한 인구가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태어난 여자 아이의 ‘기대수명’은 73세로, 전세계 평균 기대수명 72세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반면 남자 아이의 기대수명은 66세로 전세계 평균 68세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의 산모사망률은 (2014년 출산 기준) 출생10만 명 당 87명으로 세계 평균 210명보다 크게 낮았지만 한국의 27명에 비해서는 3 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피임보급률은 2014년 기준 70%로, 세계 평균 6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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