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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 회장 18일 방북...금강산 관광 16주년 행사 참석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이 금강산 관광 16주년 행사와 현지 시설 점검을 위해 18일 방북한다.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6년째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서울 현대아산 투어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이 금강산 관광 16주년 행사와 현지 시설 점검을 위해 18일 방북한다.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6년째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서울 현대아산 투어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내일(18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현 회장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금강산 관광 1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진 뒤 현지 시설물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의 금강산 관광 16주년 행사를 위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한국 정부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뒤에도 순수한 기념행사를 위한 방북을 매년 승인해 왔다며 방북 승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정은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22 명은 18일 오전 10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금강산으로 들어가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09년 11주년 행사 이후 5년 만입니다.

현 회장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기념행사를 마친 뒤 해금강호텔 등 현지 시설을 돌아보고 오후 4시쯤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대아산 관계자입니다.

[녹취: 현대아산 관계자]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16주년을 맞아 비록 지금은 관광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직원들이 현지에 가서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방북하게 됐습니다. 당일 일정이므로 많은 시설물을 둘러보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최대한 시간을 내서 점검하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북측 인사와의 별도 면담 계획은 없지만, 전례를 볼 때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아태위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환담 정도는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현정은 회장이 고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위해 방북했을 때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원동연 아태위 부위원장을 통해 현 회장에게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는 구두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2009년 8월 방북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한국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 약속을 구두로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18일 관광선 ‘금강 호’가 이산가족을 포함한 한국 관광객 8백20여 명을 태우고 북한의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08년 7월 한국 관광객의 피격 사망 사건으로 중단된 뒤 6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관광 재개를 위해선 재발 방지와 한국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 등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관광 재개 논의가 본격화되면 북한에 대한 제재 국면과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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