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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전투기 북미 영공 출몰에 우려


러시아 SU-27 전투기. (자료사진)
러시아 SU-27 전투기. (자료사진)

러시아 군 전투기들이 최근 북미 지역 해상 부근까지 비행한 데 대해 미국 당국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어제(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달 들어 북미 지역 영공에 러시아 군 전투기들이 자주 출몰하고 있다며 러시아 군 당국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사전에 북극해와 카리브해, 멕시코 만 등에서 장거리 전폭기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러시아 군 병력과 화기가 증강되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한 민간 연구단체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전투기들이 올해 들어 캐나다 서부와 미 캘리포니아 주 해안까지 진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또 지난 8개월 사이 러시아 항공기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영공을 거의 40차례 침범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발틱해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 수송기에 대항해 네덜란드와 독일 전투기들이 비상출격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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