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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이산가족 기록영화 미 의회서 상영


미국 워싱턴 DC의 의회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 DC의 의회 건물 (자료사진)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기록영화가 다음주 미국 의회에서 상영됩니다. 이 행사에는 앞으로 이산가족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미 행정부 고위 관리와 정치인들이 참석합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에서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다룬 기록영화가 상영됩니다.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의 이차희 사무총장은 1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재미한인 이산가족 후손들이 만든 기록영화 ‘이산가족’ 상영회가 오는 17일 미 의회 방문관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상영회에는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마크 커크 상원의원, 찰스 랭겔 하원의원,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앞으로 이산가족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고위 관리와 정치인들이 참석한다고 이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녹취:이차희 사무총장] “전혀 진전이 없었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의견을 모은다는 것이 다음 단계를 위한 고무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오신다는 것 자체가.”

이 사무총장은 킹 특사가 이날 상영회에서 재미한인 이산가족 문제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을 다룬 기록영화 ‘이산가족’은 5년이 넘는 기간에 17 명의 한인 이산가족을 직접 인터뷰했고, 그 가운데 5 명의 절절한 사연을 52분짜리 영상에 담았습니다.

[녹취: 영화 ‘이산가족’의 한 장면] “ 지금 이렇게 먹고 사니까 자꾸 북의 형제가 생각이 나요. 잠시 피난갔다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나온건데 그러다가 헤어진 거니까 아무 것도 가져나온 게 없죠…. ”

영화는 이산가족의 외손자로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하버드 매사츄세츠 종합병원 의사인 한인 2세 제이슨 안 씨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출신의 유진 정 씨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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