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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미국 할머니 생일 기념 스카이다이빙


지난 2007년 키프러스 북부 키레니아에서 100세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7년 키프러스 북부 키레니아에서 100세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나이지리아 북동부 포티스쿰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10일 폭탄이 터져 적어도 48명이 숨지고 8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과 생존자들은 교복 차림으로 위장한 한 자살폭탄범이 고등학교 조회 모임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는데요. 희생자 대부분은 학생들로 중상을 입은 학생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소식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테러가 누구에 의한 소행인지 즉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공격 수위를 높여온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이번 공격을 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서구식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국립종합과학고등학교였습니다. 보코 하람은 나이지리아 하우사족들이 사용하는 하우사어로 '서양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무장반군 보코하람은 지난 4월 14일에도 역시 서구식 교육을 하는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 주 치복시 소재 공립여자중등학교를 급습해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서 이 가운데 57명은 탈출했지만 21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진행자) 이집트 한 무장단체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이집트의 가장 극단적인 무장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9일 인터넷 연계망인 트위터 계정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ISIL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음성 파일을 올렸습니다. 앞서 알마크디스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알바그다디에 대해 충성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날 태도를 바꿨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의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단체는 작년 7월, 무하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시나이 반도에서 폭력운동을 벌여온 단체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알마크디스는 지난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아랍의 봄 사태 이후 권력 공백기를 틈타 조직됐는데요. 작년 2월에는 시나이반도를 성지순례 중이던 한국인 기독교 신도가 탑승한 관광버스에 자살폭탄 테러를 가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뉴스 중에는 서인도제도 섬나라 바하마에서 소형비행기가 추락한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이 사고 비행기는 9일 오후 바하마 수도 나소를 출발해 약 한 시간 뒤 북부 그랜드 바하마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조선소의 크레인과 부딪혀 폭발했습니다. 결국,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졌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 있게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사망자 중엔 현지의 저명한 기독교 지도자가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끌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마일스 먼로 목사와 그의 부인인 루스 씨인데요. 멀로 목사는 사고가 난 섬에서 자신이 주관하는 연례 기독교 행사에 참석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영국에서 암 투병 중이던 할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던 말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들어볼까요?

기자) 네, 77살의 쉬라 마쉬라는 할머니는 경마장에서 일하면서 평소 말과 자신을 한 몸으로 여길 만큼 말을 사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암에 걸려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야 했던 마쉬 할머니는 지난 주말 자신의 인생이 다한 것을 안 듯, 입원 중인 병원 측에 자신이 애지중지했던 ‘브로닌’이라는 말과 인사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마쉬 할머니는 브로닌과 인사를 나눈 지 몇 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침대 위에서 말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마쉬 할머니의 모습이 얼마나 애처로웠던지 주위 사람들이 눈물을 다 흘릴 정도였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 반응 역시 뜨거운데요. 마쉬 할머니의 딸은 언론을 통해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행복했다며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준 병원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1백 살을 맞은 할머니가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 즉 고공강하에 나서서 화제입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보죠.

기자) 스카이다이빙은 높은 상공에서 낙하산을 펴지 않고 낙하하다가 지상 가까이에서 낙하산을 펴서 착륙하는 스포츠인데요. 웬만큼 용기 있는 젊은이도 시도하기 힘든 운동입니다. 그런데 9일 미국 뉴욕주에서 1백 살을 맞은 일리노어 커닝엄 할머니가 고공강하에 성공한 겁니다. 커닝엄 할머니는 교관과 몸을 연결해 뛰어내리는 방식으로 헬기에서 뛰어내렸다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 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커닝엄 할머니가 고공강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90살 생일 때도 고공강하를 했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커닝엄 할머니는 고공강하에 나서기 전에 7살짜리 고손자에게 뽀뽀를 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커닝엄 할머니의 주치의도 할머니의 건강상태로 볼 때 스카이다이빙을 해도 괜찮다며 동의했다고 합니다. 한편 커닝엄 할머니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한 교관 맥도널드 씨는 "지금까지 숱하게 스카이다이빙에 나섰지만, 100살 할머니와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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