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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1위원장, 지팡이 없이 공개 행사 등장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리를 수술한 뒤 처음으로 지팡이 없이 걷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3차 인민군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 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5일자에 이 사진들이 실렸는데 이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이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걸어 다니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김 제1위원장이 왼손에 짚고 다니던 지팡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 없이 걷는 모습은 지난달 14일 `노동신문'을 통해 잠행 40여 일만에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 공개된 뒤 20여 일만에 처음입니다.

김 제1위원장은 잠행에 들어가기 전 다리를 절룩거리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에 잠행 이후 세간에선 각종 건강이상설은 물론 정변설까지 추측들이 무성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제1위원장의 부상이 왼쪽 발목 복사뼈 부근의 물혹으로 인한 근육 손상으로,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김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 정도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물혹으로 인한 근육 손상은 과도한 활동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나 순간적인 충격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골절이나 통풍에 비해 경미한 일시적 부상이라는 게 의료계의 설명입니다.

다만 국가정보원은 김 제1위원장의 경우 고도 비만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비교적 큰 것으로 보인다는 의사의 소견도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국가정보원이 밝힌 것처럼 김 제1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측통들은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의 부상 부위가 완쾌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입니다.

[녹취: 김용현 동국대 교수]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완쾌 여부는 동영상이나 그 이후의 상황들을 보면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일부에선 김 제1위원장이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단 한 차례씩만 진행된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를 계기로 지팡이를 털어낸 것은 자신의 건강을 의도적으로 과시하려는 제스처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실제론 다리를 절고 있지만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 대회에 지팡이 없이 참석했을 수 있다는 추측입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대회 연설에서 적들과의 대결전을 앞둔 오늘의 정세는 선군의 기치를 변함없이 들고 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군 간부들을 독려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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