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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대법원, 이슬람정당 간부 사형 확정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 받은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 정당 지도자 모하마드 카마루자만(오른쪽)가 지난해 5월 재판 후 경찰차로 호송되고 있다.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 받은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 정당 지도자 모하마드 카마루자만(오른쪽)가 지난해 5월 재판 후 경찰차로 호송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오늘(3일)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 받은 최대 이슬람 정당의 고위지도자 모하마드 카마루자만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자마앗-에-이슬라미 당의 사무부총장인 카마루자만은 지난 1971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 투쟁 당시 최소 120명의 비무장 농민들을 학살한 이른바 ‘미망인 고을’ 사건 등 대량학살에 관여한 혐의로 군사법원에 기소돼 지난해 5월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대법원 재판부는 오늘(3일) 판결문에서 군사법원의 원심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확정 판결에 따라 카마루자만은 사법부가 다시 재심 절차에 나서거나 대통령의 사면을 받지 못할 경우 교수형에 처해지게 됐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매우 실망했다며 재심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지만 방글라데시 검찰 측은 재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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