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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탄도미사일 잠수함, 심각한 위협'


지난 6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부대를 방문, 직접 탑승해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자료사진)

지난 6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부대를 방문, 직접 탑승해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심각한 안보 위협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이미 건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진수한 데 이어 잠수함에 창작할 미사일 발사용 수직발사관 장치 실험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업위성을 통해 북한 잠수함 인근에서 수직발사관으로 보이는 설비들이 확인된 것입니다.

북한이 건조한 신형 잠수함은 길이 약 67m, 폭 6.6미터로 배수량은 2천~2천500t 급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제 골프급 잠수함을 역설계해 이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 골프급 잠수함 10여 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은 물 속으로 들어가면 첨단 정찰수단으로도 탐지가 어렵고 또 언제 어디서 공격할지 예측하기 힘든 만큼 대표적인 국가전략자산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한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SLBM 잠수함 실전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북한이 지상에서 탄도미사일을 수직발사대에 장착해 수 차례 발사실험을 한 것이 확인되긴 했지만 수중실험은 아직까지 없었다는 겁니다.

한국 국방안보포럼 양욱 연구위원은 한국 군 당국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오늘 당장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양욱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북한이 수직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체계에 대한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신형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신포급’이라고 불리는 신형 잠수함에 탄도미사일 발사체계가 탑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북한이 SLBM 잠수함을 실전배치 했다고 보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한국 군 당국이 현재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북한의 위협 수단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박사도 북한이 잠수함을 역설계할 정도의 기술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안찬일 박사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엔진을 역설계해서 모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북한이 한때 벤츠를 역설계해서 만들어 냈어요. 최고급 승용차 만들겠다고, 세단을. 그런데 도로바닥에 내다 굴리니까 굴러가는 것보다 서있는 시간이 더 많고. 그러니까 승용차 하나를 역설계해서 못 만드는데 잠수함이 이게 최고 전략무기 아닙니까, 그걸 역설계 했다는 말은 조금 어폐가 있고 뭔가 다른 엔진을 갖다 조립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다…”

현재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 능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영국, 중국 등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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