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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과다섭취, 사망률 높여'


벨기에 브뤼셀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아주 오랜만에 아프리카에서 백인 지도자가 나왔습니다. 바로 잠비아의 가이 스콧 부통령인데요. 스콧 부통령은 최근 영국에서 사망한 마이클 사타 대통령을 이어 90일 동안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오랜만이라고 했는데, 정확하게는 아프리카에서 20년 만에 백인 지도자가 나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정책을 포기하고 넬슨 만델라에게 대통령 자리를 넘긴 FW 데 클레르크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백인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통령이 된 겁니다. 아프리카 로디지아에서 태어난 가이 스콧은 올해 70살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스콧 대통령 권한 대행은 지난 1990년 잠비아 정치권에 뛰어들어 농무부 장관을 지냈고 2011년 9월에 부통령이 됐는데요. 앞으로 90일 안에 새 대통령이 뽑힐 때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합니다.

진행자) 홍콩에서는 행정장관 선거 방식을 두고 시위대와 홍콩 정부가 여전히 대치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최근 홍콩 행정장관이 말을 잘못해서 ‘구설’에 올랐군요?

기자) 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최근 몇몇 서방 언론과 회견하면서 한 말이 문제가 됐는데요. 이들 회견에서 렁 장관은 시민들이 행정장관을 추천할 수 있게 하면 가난한 사람들이 득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회복지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이 단체들은 홍콩 시민 다수가 월 2천 달러를 못 버는데 렁 장관의 말은 이런 다수 시민을 차별하는 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자 렁춘잉 장관이 결국 사과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렁 장관은 어제 최고집행위원회 회의 전에 기자들을 만나서 일부 표현이 명확하지 않았던 점을 인정하고 이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오해와 걱정을 초래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렁 장관에 대한 지지도는 설문조사 결과, 2012년 7월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자, 중국이 야심 차게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스텔스 전투기라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전투기를 말하는데요. 중국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31이 항공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광둥 성 주하이에 도착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 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젠-31 같은 스텔스기를 가진 나라가 그리 많지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F-22와 F-35, 두 가지 종류의 스텔스 전폭기를 보유하고 있고요. 러시아가 T-50으로 이름 붙인 스텔스기를 현재 개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공군은 현재 미국이 개발 중인 스텔스 전폭기 F-35 40대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라디오로 여는 세상의 핫클릭 세계뉴스를 듣고 계십니다. 로마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력한 과학 이론인 빅뱅 이론과 진화론에 대해서 눈길을 끄는 말을 했는데,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네요?

기자) 네, 교황이 최근 교황청 과학원 회의에 등장해 진화론과 빅뱅 이론이 맞고 두 이론이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진화론과 빅뱅 이론은 원래 신의 존재를 전제하지 않는데요. 당연히 교황이 신을 거부할 리는 없을 테고, 무슨 뜻으로 이런 말을 했을까요?

기자) 물론 교황이 신을 거부한 건 아닌데요. 그러니까 교황의 말은 쉽게 설명하면 빅뱅이나 진화론이 맞지만, 모두 신이 개입한 결과라는 겁니다, 교황은 오늘날 많은 사람이 세상의 기원으로 여기는 빅뱅이론도 신성한 창조자로서 하느님의 개입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진화도 원천적으로 진화할 존재의 창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우유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입니다.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해서 뼈가 부러질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심장병 등에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건데요.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건강, 특히 뼈의 건강을 위해서 우유 등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 상황에서 이번의 연구 결과는 기존의 통설과는 완전히 다른 셈인데요. 그렇다면 우유를 얼마 이상 마시지 말라는 건가요?

기자) 네, 연구진은 하루에 680㎖ 이상, 그러니까 3잔 이상 마시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하루 세잔 이상 우유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에 달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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