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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지난 2010년 북한 노동당 집권 65주년 기념일에 평양에서 열린 아리랑 집단체조에서 북한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다.

지난 2010년 북한 노동당 집권 65주년 기념일에 평양에서 열린 아리랑 집단체조에서 북한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다.

한반도의 대표적인 전통민요인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당국의 신청에 대해 유네스코 심사기구가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사보조기구는 북한 당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아리랑에 대해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심사 결과는 다음달 24일에서 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9차 정부 간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심사보조기구는 아리랑이 북한에서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는 민요로 북한의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북한 당국이 아리랑을 국가비물질민족유산으로 등록하는 등 아리랑을 보존하고 계승하려는 노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2013년 11월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의 룡주 국장 명의로 조신민요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리랑이 아르릉, 아르래기, 아리랑타령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등재신청서에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시켰습니다.

현재 36개의 아리랑 종류가 있는데 소도아리랑, 평안도아리랑, 전천아리랑, 해주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고성아리랑, 온성아리랑, 탄천아리랑, 무산아리랑, 구아리랑, 고산아리랑 등이 유명하다고 북한 측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아리랑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에는 조선문화보존사,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조선음악가동맹, 국립교향악단, 극립민족예술단 등 다양한 예술단체들과 문화 보존 단체들이 서명했습니다. 또 등재신청 동의서에 5살짜리 어린이들도 ‘아리랑 좋아요’를 직접 손으로 써서 제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에 북한의 아리랑이 등재되면 북한 지역에서 첫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 지역의 아리랑은 이미 지난 2012년 12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번에 북한 아리랑과 함께 한국에서는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네스코 심사보조기구는 활기차고 창의적인 농악이 1년 내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많은 행사장에서 공연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농악이 17번째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인데, 이밖에도 종묘제례 와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매사냥, 택견, 김장문화 등이 이미 등재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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