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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보도 이끈 신문 편집인 타계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밴 브래들리 전 편집인. (자료사진)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밴 브래들리 전 편집인.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22일 오전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에 무장 괴한이 난입해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방에 가까이 갔다가 경찰 총을 맞고 사망했는데요. 범인은 이슬람교도로 캐나다 국적인 마이클 제하프-비보로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 거의 모든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범인을 사살한 캐나다 의회 경위가 영웅으로 찬사를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칭송받는 사람은 올해 58세의 의회 경위 케빈 비커스 씨입니다. 비커스는 이날 오전 하퍼 총리가 여당 의원 등 30여명이 회의를 하고 있던 회의실 바로 바깥에서 총기 난사범 마이클 제하프-비보를 사살했는데요. 만일 비커스가 제때 제하프-비보를 저지하지 못했다면 하퍼 총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희생됐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합니다. 캐나다 정치인들은 비커스를 '생명의 은인'이라며 찬사를 보냈고요. 피터 맥케이 캐나다 법무부 장관은 그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지난 20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집이 있는 시카고에서 중간선거 조기 투표에 참여했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 당시 한 여성과 나란히 서서 투표를 하고 있었는데, 이 여성의 남자 친구가 지나가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기 여자 친구를 건드리지 말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이 한 대답이 걸작이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뭐라고 대답했나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투표를 계속하면서 “정말로 그럴 생각이 없다며 살다 보면 저렇게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오빠가 있기 마련”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 여성에게 남자친구의 이름을 물었는데요. 이름이 “마이크"라고 하자, 나중에 친구들에게 가서 "믿을 수 없어, 마이크는 정말 바보야”라고 말하라고 훈수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또한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전 편집인 밴 브래들리 씨가 최근 세상을 떠났는데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거리였죠?

기자) 네, 지난 1968년부터 1991년까지 워싱턴포스트 편집인을 지낸 전설적인 언론인 밴 브래들리 씨가 지난 21일 향년 93살을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밴 브래들리는 재임 기간 중 두 가지의 크나큰 사건 보도로 미국 언론사에 굵직한 업적을 남기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바로 미국 국방부 화이트 페이퍼 보도와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입니다. 화이트 페이퍼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기밀 사항이 담긴 문서고요. 워터게이트 사건은 잘 아시다시피 미국 정부가 당시 야당인 민주당을 도청한 사건인데요. 이 사건 여파로 닉슨 대통령이 사임했습니다. 밴 브래들리는 당시 두 사건 보도를 진두지휘해서 워싱턴포스트를 일류 언론 매체로 만들었고 미국 언론사에서도 큰 자취를 남겼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 이 시간에 스웨덴 해군이 자국 영해 해저에서 수상한 물체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어제 스웨덴군이 필요하면 무력을 쓸 수 있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죠?

기자) 네, 스웨덴 해군 고위 장성이 바닷속에 있는 물체가 잠수함으로 드러나면 무력을 써서라도 이 잠수함을 물 밖으로 나오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해저에 있는 물체가 러시아 잠수함이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던데 확인이 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잠수함으로 추정은 되지만, 어느 나라 잠수함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도 자국 잠수함 한 척이 스웨덴 영해에서 조난당했다는 보도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침을 거르면 체중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호주 모나시대학 연구진이 무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앓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아침 식사를 거르게 했더니 모든 환자가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내장지방 수치나 인슐린 저항성, 혈압 등도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렉스 호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심각한 비만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준다면서 비록 실험 참가자 수는 적었지만, 종종 단식하면 건강에 크게 득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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