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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석방 파울, 고향 오하이오서 가족들과 재회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 도착한 제프리 파울(가운데) 씨가 존 데빌리 대령(왼쪽)의 환영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타티아나 파울 씨.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 도착한 제프리 파울(가운데) 씨가 존 데빌리 대령(왼쪽)의 환영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타티아나 파울 씨.

북한에 억류됐다가 6개월 만에 석방된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가 고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가족들과 오하이오 지역 주민들은 파울 씨의 귀환을 크게 환영하는 한편, 아직 북한에 남아 있는 두 명의 미국인들의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22일 오전 6시 30분.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시각, 오하이오 주의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 미국 군용기가 착륙했습니다.

곧이어 북한에 6개월 간 억류됐었던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양 손에 짐을 들고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파울 씨의 세 자녀가 먼저 아버지에게 달려가 포옹을 했고, 아내도 곧 합류했습니다.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의 존 데빌리에 대령은 가족들이 눈물의 재회를 했으며, 파울 씨가 고국에 돌아와 행복하고 흥분된 것으로 보였다고 AP 통신에 전했습니다.

데빌리에 대령은 특히 가족들이 파울 씨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귀환 사실을 비밀로 한 채 공군기지로 데려왔기 때문에, 아이들이 매우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신도 이들의 재회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파울 씨의 가족은 몇 시간 후 변호사와 함께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파울 씨와 가족들이 옆에 서 있는 가운데 티모시 티프 변호사가 성명을 읽었습니다.

지난 6개월간 파울 씨를 보호했던 하나님께 감사하고, 석방에 힘썼던 국무부와 스웨덴 대사관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파울 씨가 돌아와 매우 기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케네스 배 씨와 매튜 밀러 씨가 북한에 남아있는 점에 유념하고 있으며, 그들의 가족이 느낄 실망감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울 씨는 현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일상에 다시 적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하이오 주 정치인들도 파울 씨의 석방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쉐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성명을 발표하고, 파울 씨가 가족과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환영하며 미국과 스웨덴 당국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브라운 상원의원은 남아있는 두 명의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계속해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하이오 주의 마이크 터너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파울 씨가 오하이오 남서부 공동체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의원은 또 국무부는 물론 토니 홀 전 하원의원이 파울 씨의 석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파울 씨가 근무하던 오하이오 주 모레인 시청의 데이비드 힉스 씨도 파울 씨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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