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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전선 부근 성탄절 장식탑 43년만에 철거


한국 김포의 해병 2사단 애기봉 전망대에 설치된 등탑이 43년 만에 철거됐다. 사진은 지난 2011년 촬영된 등탑.
한국 김포의 해병 2사단 애기봉 전망대에 설치된 등탑이 43년 만에 철거됐다. 사진은 지난 2011년 촬영된 등탑.

한국 김포시 휴전선 부근 문수산 애기봉 전망대에 설치돼 있던 성탄절 장식탑이 43년 만에 철거됐습니다.

지난 1971년 해발 165미터의 애기봉 전망대에 세워진 18미터 높이의 이 등탑은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점등식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북한은 이 등탑이 대북 선전시설이라며 철거를 주장해 왔고 지난 2010년에는 포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그러나 각급 부대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이 시설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며 강풍 등에 의해 무너질 위험이 있어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구조물이 넘어지면 일반 관광객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주 철거한 것이라며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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