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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거 전 상원의원 "미국인들도 한반도 통일 문제 관심 기울여야"


리처드 루거 전 미 상원의원 (자료사진)

리처드 루거 전 미 상원의원 (자료사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론'을 화두로 제시한 것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도 올해에만 세차례나 한반도 통일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미국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원로 정치인인 리처드 루거 전 상원의원은 20일 워싱턴에서 미국인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루거 전 의원은 이날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 KEI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 토론회에서 “미국에서는 한반도 통일 문제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방미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통일에 대해 훌륭한 연설을 했지만, 곧바로 다른 정치적 현안들에 묻혀 버렸다는 것입니다.

[녹취: 루거 전 상원의원 ] It’s important for Americans to think about this because..

루거 전 의원은 “미국은 한국에 주한미군을 배치해 놓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 중심' 정책은 물론 아시아와 동맹국의 안보 정책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루거 전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루거 전 상원의원]We have to prepare for a contingency in which for example a collapse..

이어 루거 전 의원은 “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상황을 비롯한 비상사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하지만, 그러한 돌발 상황이 없다면 지금과 같은 이해관계가 꽤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루거 전 의원은 이같이 분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북한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 북한인들의 해외 연수 등이 모두 북한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루거 전 의원은 미국,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인들이 주도하는 통일이 이뤄져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데니스 헤스터트 전 미 하원의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남북한의 체제가 달라 주민들의 삶이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헤스터트 전 하원의장] I don’t see how that government can sustain itsel and sustain its..

헤스터트 전 의장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고 번영하는 남한의 실상에 눈을 뜨면 북한 정권이 유지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통일은 도전과제가 아니라 동북아에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유를 신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토콜라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미국 정부가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콜라 부소장 녹취] We prefer the outcome that would lead to Korea that is democratic…

토콜라 부소장은 “미국은 통일 한반도가 핵을 보유하지 않은 민주적, 시장경제 국가로 지역과 세계 안정, 평화, 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한국이 제시하는 조건하에 이뤄지는 통일이 바로 이러한 결과를 낳을 것으로 미국은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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