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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종합박람회, 13억 달러 상당 투자의향서 체결


지난달 2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가을철 국제상품 전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2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가을철 국제상품 전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단둥에서 열린 북-중 종합 박람회에서 적어도 13억 달러 이상의 무역. 투자의향서가 체결됐다고 주최측이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라오닝성 단둥에서 열린 제3차 조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서 다양한 교역과 투자관련 계약이 체결됐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주최측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과 중국 업체들이 60건, 12억 6천 만 달러 상당의 무역.투자의향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 업체들과 북한 사이에도 1천 160만 달러 상당의 무역과 1억 달러에 달하는 총 8건의 투자의향서 계약이 체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투자의향서가 체결됐다고 해서 중국의 대북 투자가 바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합의한 것은 '투자할 용의가 있다'는 의향을 밝힌 것에 불과한만큼 실천단계에서 제동이 걸릴 수있다는 겁니다.

‘신화통신’은 지난 16일 개막된 이번 박람회가 대부분 20일 종료됐으며 21일 공식 폐막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측은 지난해 2차 박람회 때 총 93건 16억 달러 상당의 무역. 투자의향서가 체결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번 박람회에 북한에서 5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대대적인 투자 유치전을 벌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쉬광 단둥시장은 ‘신화통신’에 100개의 북한 전시관과 러시아, 인도, 타이완, 홍콩에서 96개 업체, 중국에서 210개 업체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람회에 20개 나라와 지역에서 연인원 25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측 조선경제개발협회의 관리인 김종식은 특히 ‘신화통신’에 경제특구 개발을 홍보하며 관심있는 어떤 나라에도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특히 경제 특구와 관련해 30개 이상의 나라와 무역과 투자 보호에 관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관련법을 투자 친화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 정부는 지난해 민간급 단체로 조선경제개발협회를 출범시키며 경제 특구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따른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에 막혀 별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행사가 열린 단둥은 북-중 무역의 70-80%가 오고가는 두 나라 간 교역의 최대 거점 도시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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