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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위 학생 살해 혐의 폭력단체 두목 사망


지난달 멕시코에서 교사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 실종된 학생들의 사진이 14일 기도회 현장에 놓여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교사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 실종된 학생들의 사진이 14일 기도회 현장에 놓여있다.

멕시코에서 시위 중인 대학생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받는 범죄집단 두목이 경찰과의 교전 중에 사망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어제(14일) 중부 모렐로스 주의 한 가옥에서 교전을 벌이던 중 폭력조직 ‘게레로의 전사들’의 두목 벤하민 몬드라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몬드라곤은 지난달 26일 이괄라에서 시골지역 교사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면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17명을 살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아 온 인물입니다.

시위 당시 학생을 포함한 시민 등 6명이 경찰과 폭력 조직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고 학생 4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검찰은 이괄라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 수십 구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한 결과 실종 학생들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이괄라 시장 부부가 당시 행사 참석 과정에서 연설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시위를 강경 진압하도록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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