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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 "김정은 건재 과시...억측 사라질 것"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40여일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김 제1위원장은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40여일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김 제1위원장은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다.

미국 언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재개한 소식을 자세히 전하며 그와 관련한 억측들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번 재등장은 김 제1위원장이 권력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언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현지시찰에 등장했다며, 근거 없는 소문들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14일 김 제1위원장의 동정이 북한 관영매체에 보도됐다며, 실각설을 비롯한 김 제1위원장의 행방을 둘러싼 일련의 소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도 김정은 제1위원장 현지지도 보도가 김 제1위원장이 축출 되거나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는 소문을 잠재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며 그의 건강에 대한 추측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국 리즈 대학의 아담 캐스카트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에 김 제1위원장의 부재 기간 동안 그를 대체할 만한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김 제1위원장이 조만간 물러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SA 투데이 신문도 14일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의 재등장은 그가 북한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세종연구소의 백학순 수석연구위원은 이 신문에, “그가 어떤 부상을 입었건 그가 권력을 잃었다거나 누구의 도전을 받았다는 징후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 연구위원은 “김정은 체제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AP 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그가 심각하게 아프다거나 권좌에서 물러났다는 소문에 종지부를 찍었다면서도, 왜 지팡이를 들고 나타났는지 의아하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지팡이를 짚은 건 북한 주민들의 동정심을 사려는 감성 정치라는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위원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도 14일 공식 인터넷 블로그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나온 대목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 이 신문에, 지팡이는 김 제1위원장의 취약함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신체적 약점을 강함의 원천으로 전환시키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지팡이는 목발이나 바퀴의자와 달리 연륜과 지혜의 상징이라는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동국대 김용현 교수를 인용해, 앞으로 김 제1위원장은 주민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지도자로 미화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CNN 방송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신 현지지도 사진이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방송했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기고자인 고든 창은 이 방송에 출연해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0일 매우 중요한 행사인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14일 이보다 덜 중요한 주택단지 시찰에 나선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인권단체 LiNK의 박석길 연구전략팀장은 14일 VOA와 인터뷰에서 사진 조작설을 일축했습니다.

"But it seems like this is not the case, because it is kind of timestamped by the end of the..."

박 팀장은 김 제1위원장이 시찰한 평양의 과학자 주택단지는 올해 3월에 공사를 시작해 지금쯤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다면서, 공사 일정이 김 제1위원장의 동선에 날짜 확인을 해 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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