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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대화 무산 뒤 정부청사 재봉쇄 경고


10일 홍콩 정부청사 주변에 집결한 시위대가 한 학생의 연설을 듣고 있다.
10일 홍콩 정부청사 주변에 집결한 시위대가 한 학생의 연설을 듣고 있다.

홍콩의 반중 시위대가 정부와의 대화 무산 뒤 대규모 시위 계획을 밝히면서 정부청사를 재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학생시위대는 10일 저녁 정부 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 광장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의 대화 취소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학생시위대 지도부는 정부가 대화를 계속 거부한다면 정부청사를 다시 봉쇄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환경 정책 자문위원 5명은 렁춘잉 행정장관과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며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다른 자문위원 3명은 지난달 28일 경찰의 최루탄 발사 직후 사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렁 장관의 자금 수수 미신고 의혹도 이번 홍콩 시위사태의 재확산을 부채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시위대의 도심 점거가 13일째 이어지면서 홍콩 도심 곳곳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일부 은행 지점들은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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