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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해 사치품 수입 6억 달러 넘어"


북한 상류층을 겨낭해 지난해 5월 평양에 개업한 해당화관 쇼핑몰에서 점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상류층을 겨낭해 지난해 5월 평양에 개업한 해당화관 쇼핑몰에서 점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해 6억 달러가 넘는 사치품을 수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정일 시대보다 두 배 늘었다는 지적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북한이 지난해 수입한 사치품 규모가 6억 4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7일 한국 정부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지정한 대북 반출 제한 사치품 목록을 기준으로 중국 세관의 북-중 무역통계와 북한의 대외무역 동향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북한이 중국과 유럽, 동남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사치품 규모는 김정일 체제에서는 연간 3억 달러 안팎이었으나 김정은 체제 이후 두 배 수준인 6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술과 시계, 핸드백, 화장품 등 평양의 특권 부유층을 위한 백화점 공급 물량과 당과 군부의 고위간부들에게 나눠줄 선물용 물품의 수입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북한이 지난해 사치품 수입에 쓴 돈은 옥수수 360만 톤, 쌀 150만 톤을 각각 살 수 있는 규모라면서 이는 세계식량계획이 평가한 북한의 식량부족분 34만 톤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 금액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1718호에서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직접 수출이 아니더라도 자국 영토나 선박, 항공기를 통해 북한으로 사치품이 전달되는 것 역시 방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3월 채택한 대북 결의 2094호에서 보석류와 요트, 고급 승용차 등 대북 수출이 금지된 사치품의 목록을 제시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이를 토대로 각자 사치품 목록을 정해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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