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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북한 영변원자로 계속 가동 중인 듯"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는 최근 미국의 한 연구기관의 주장과는 달리 원자로가 계속 가동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또 한국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더라도 관광 자금이 북핵 개발에 전용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는 미국 핵 군축 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의 분석과는 달리 여전히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윤 장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영변 원자로의 중단 여부와 중단했다면 어떤 이유로 했는지 등에 대해 반드시 언론 보도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전반적으로는 아직까지도 일단 계속 가동중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ISIS는 지난 5일, 영변의 5㎿급 원자로에서 배출되던 증기와 냉각수가 위성사진에서 사라진 것을 근거로 북한이 연료봉 교체나 내부 시설 보완작업 등을 하느라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금강산 관광 대금이 북한 핵개발에 전용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지속적 핵 개발과 핵 능력 고도화에 대한 국민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도 이런 우려가 해소되는 방향으로 재개 방안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려면 신변안전 보장 외에도 관광 대금이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관광 대금을 돈이 아닌 현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느냐는 의원 질의에 여러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북한측과 협의를 통해 해결할 문제로 사전에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어 금강산 관광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094호 발효 전에 이미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2094호 제재에 해당하는지 판단은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진전되는 시점에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와 공식적인 협의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관광 재개를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의 신변 안전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신변안전 보장 등 한국측의 요구 사항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발생한 한국측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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