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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북 교역 급증...민간 대북 인도지원 활발

  • 김연호

한국 인천항에서 북한 남포로 향하는 미얀마 선적 화물선에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의류와 식량 등 인도지원 물자를 싣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인천항에서 북한 남포로 향하는 미얀마 선적 화물선에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의류와 식량 등 인도지원 물자를 싣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의 지난 8월 교역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상업적 교역은 전혀 없었고 민간기구의 인도적 지원이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10만7천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7월 2만 8천 달러의 교역실적에 비하면 한 달 사이에 다섯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수출로 잡혔지만 전부 인도적 지원을 위한 품목입니다.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이 10만 7천 달러에 달한 겁니다.

인도적 지원은 미국의 전체 대북 수출액의 90%를 넘는 게 보통입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의 대북 수출액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체 수출액 1천9백90만 달러 가운데 인도적 지원을 위한 품목은 1천9백60만 달러에 달합니다.

대북 지원 품목 다음으로는 방사선 의료기기(NAICS 334517)가 16만3천 달러, 수술 의료기기(NAICS 339112)가 3만 달러, 수술용품(NAICS 339113)이 3천 달러를 각각 기록했는데, 이 역시 대북 지원용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NAICS 311615) 수출은 5만1천 달러, 신발류(NAICS 316210)가 8천 달러, 플라스틱 제품(NAICS 326199)이 6천 달러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수출통제규정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하거나 재수출할 경우 원칙적으로 산업안보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건마다 심사를 하지만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 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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