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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볼라 감염 환자 가족 4명도 격리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시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의 가족들이 아파트에 격리된 가운데, 적십자 응급차가 생필품을 공급한 후 떠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시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의 가족들이 아파트에 격리된 가운데, 적십자 응급차가 생필품을 공급한 후 떠나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의 가족 4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격리 수용됐다고 미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라이베리아 국적자로 지난달 미국에 입국한 토머스 에릭 던컨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가족들까지 에볼라 유사 증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내에서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던컨 씨는 지난달 라이베리아를 출국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라이베리아 당국은 그의 병세가 회복돼 라이베리아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 기소 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 확인 과정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연합회 측은 최근 1년 사이 라이베리아에서는 1만7천명 이상이, 시에라리온에서는 1만명 이상이 미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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