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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특별대표 "북한, 비핵화에서 더 멀어져"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회담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회담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결의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으며 억류 중인 미국인들은 볼모로 삼고 있다고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말했습니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북한 정부가 미-북 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2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부가 비핵화 의무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데이비스 대표] “It is essential that North Korea began to take steps in that direction. Instead, they are moving further and further away from…”

북한 정부는 비핵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하는 게 마땅하지만 그런 의무에서 더 멀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21세기에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핵실험을 한 나라는 지구상에 북한 밖에 없다며, 이는 상당한 문제로 극히 불안정을 야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데이비스 대표] “It’s the only nation on earth that’s done it not once but three times in this new century. This is very troubling….”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 정부는 자신들의 실패에 대해 남을 비난하는 것을 멈추고 (6자회담) 협상국들의 바람대로 기존의 결의를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어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미국인들의 석방 논의를 거부했다며, 이는 미-북 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의 이런 태도가 아주 실망스럽다며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미국인들을 볼모(pawn)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데이비스 대표] “It’s unfortunate that North Korea continues to use these Americans…”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 정부가 억류 미국인 문제에 관해 의지를 보인다면 미국은 책임 있는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북한의 그런 의지를 아직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려던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두 차례 전격 취소한 바 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30일 베이징을 떠나 한국을 방문한 뒤 다음달 1일에는 일본을 방문합니다.

이번 순방에는 시드니 사일러 신임 6자회담 특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담당 보좌관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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